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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실 코이랄라 네팔 前 총리 사망…왕정 끝내는데 기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수실 코이랄라 네팔 전 총리가 9일 새벽(현지시간) 수도 카트만두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78세.

현지 언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던 코이랄라 전 총리는 이날 새벽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주치의가 밝혔다.

2014년 2월∼2015년 10월 네팔 37대 총리를 지낸 코이랄라는 네팔이 왕정을 끝내고 지난해 9월 연방 공화제 헌법을 채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왕정이던 1954년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네팔국민회의당(NC)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1960년 마헨드라 왕이 정당과 의회를 해산하면서 1960년부터 16년간 인도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그는 망명기간에 항공기 납치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인도 교도소에 3년간 수감되기도 했다.

귀국후 그는 NC 사무총장, 부총재를 거쳐 2010년 총재에 올랐으며 2014년 마르크스레닌주의 연대 네팔공산당(CPN-UML)과 권력 분점에 합의하고 총리에 당선됐다.

총리 4명을 배출한 코이랄라 가문 출신인 그는 5차례나 네팔 총리를 지낸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의 사촌이다.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청렴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그가 총리 재임 중인 작년 4월에 수도 카트만두 등에서 9천명 가까이 숨진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구호 활동을 신속하게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 그의 가장 큰 업적인 연방 공화제 헌법 통과도 마데시족 등 소수민족의 반발을 제어하지 못해 시위 과정에서 50여명이 숨지고 이후 5개월간 시위대의 국경봉쇄로 석유·생필품 대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에 이어 취임한 CPN-UML 출신 K.P. 샤르마 올리 현 총리는 "코이랄라 전 총리는 네팔 민주주의 운동에 60여년간 기여했다"며 그를 잃은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코이랄라 전 총리의 소박함은 우리 모두에게 교훈을 준다"며 "그의 가족과 네팔 국민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글을 올렸다.

수실 코이랄라 네팔 前 총리 사망…왕정 끝내는데 기여 - 2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9 15: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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