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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햄프셔 선택> `눈폭풍 쯤이야!'…밤늦게까지 표심 공략

굳히기냐 뒤집기냐…막판 세몰이로 지지자들에 투표참여 호소

(맨체스터<美 뉴햄프셔주>=연합뉴스) 노효동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첫 예비경선(프라이머리)을 하루 앞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 주 곳곳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대선 주자들이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달리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대대적 세몰이를 통해 승기를 굳히는데 총력전을 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와 테드 크루즈는 막판 '이변'을 연출하기 위한 득표전에 전력 투구했다.

이날 뉴햄프셔 주 남부의 최대 도시 맨체스터가 한낮에도 영하 7℃에 머무르고 거의 모든 뉴햄프셔 주에 눈폭풍 경보가 내려졌지만,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두 명으로 압축된 민주당 주자들 가운데 클린턴은 뉴햄프셔 주에서 경쟁자인 샌더스보다 지지율이 뒤지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륜과 안정감을 갖춘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어야 진보적 어젠다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맨체스터 지역대학을 방문한 클린턴은 "많은 사람이 샌더스 의원을 지지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지금 그들(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이 나를 지지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그들을 지지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클린턴은 이어 "나는 (샌더스처럼)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맨체스터 중심가의 팰리스 극장에서 "월스트리트와 억만장자들이 선거(결과)를 (돈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부패한 선거자금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정치 혁명"이라는 자신의 선거운동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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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GQ(남성 패션잡지)에 맞는 외모에도, 언론에서는 나를 진지한 후보로 다루지 않는다"고 말하며 청중들의 가벼운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주의 첫 당원대회(코커스)에서 '일격'을 당하며 2위에 머무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막판 대대적 세몰이 속에서도 막말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밤 맨체스터 중심가의 버라이존 실내체육관에 약 5천 명의 청중을 모은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인 크루즈를 향해 한 지지지가 비속어를 쓰면서 비난하자 ""방금 저분이 훌륭한 말을 했습니다. 더 크게 말해 주세요"라며 그 비속어를 그대로 따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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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라이머리에서 최소 2위를 차지하는 것을 현실적 목표로 삼는 루비오는 이날 밤 내슈아 지역대학에서 유세하면서 공화당 경선 후보들을 비난하기보다는 민주당 후보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가족을 모두 동반하고 나온 루비오는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 때문에 어렵고 샌더스는 사회주의자여서 안 된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군사적으로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 식당에서 만난 유권자로부터 "게이들을 왜 뒷방에 가두려 하냐"는 돌발 질문을 받은 루비오는 "난 다만 결혼은 남성과 여성이 하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에도, 지지율 하락을 겪는 크루즈는 뉴햄프셔 주 남부의 한 기계공장을 찾아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좋은 느낌이 든다"며 여유를 보였다.

나머지 당 주류 후보 가운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맨체스터 주 포츠머스에서 "다음 대통령은 최고 분열자나 최고 선동자가 아닌 최고 통수권자가 돼야 한다"며 다른 공화당 주자들이 자신을 향해 일컫는 '뻣뻣하다'는 이미지를 뒤집으려 시도했다.

맨체스터 곳곳에서 소규모의 '타운홀 미팅'을 이어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유권자들이 나를 만났고 나를 알게 됐으며, 나는 그들에게 내 마음을 열었고 그들은 나에게 그들의 마음을 열었다"며 저조한 지지율이라는 장벽을 돌파하려 시도했다.

이날 맨체스터 인근을 방문한 대선 주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지자들에게 9일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는 "어떤 일이 있어도 투표해 달라"고 청중들에게 말했고, 크루즈는 "여기 있는 각자가 9명을 투표하게 만들면 한 명이 10번 투표한 셈이 되고, 그게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rhd@yna.co.kr

smi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9 13: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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