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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생활스포츠 묶은 '통합체육회' 15일 공식 출범

1920년 조선체육회 창립…생활체육, 1991년 분리됐다 대통합대의원총회는 4월초…통합체육회장 10월 이전 선출
엘리트-생활스포츠 묶은 '통합체육회' 15일 공식 출범 - 1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991년 이후 분리됐던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이 25년 만에 한 지붕 아래로 모인다.

엘리트 스포츠를 담당하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다루는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합친 통합체육회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가 창립한 이후 분리됐던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통합은 한국 스포츠계에 해묵은 과제였다.

2006년에도 두 단체는 이사회에서 통합안을 통과시켰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통합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통합이 무산되기도 했다.

2014년 말부터 다시 논의가 이뤄지고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서 두 단체가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밟게 됐다.

이제 한국스포츠의 지형을 바꿔놓을 대통합을 눈앞에 둔 두 단체의 역사와 통합의 의의, 앞으로 과제 등에 대해 살펴봤다.

◇ 1920년 조선체육회 창립…한국 체육행정의 시작 = 한국 스포츠를 총괄하는 기구의 첫 출범은 1920년 7월 '건민'과 '저항'을 이념으로 창립한 조선체육회다.

전국체육대회의 시초 역시 1920년 11월에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였고 이후 1934년 종목별 경기대회를 통합한 전조선종합경기대회가 창설됐다.

조선체육회는 1938년 7월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가 1945년 11월 재결성됐다. 이후 1946년 7월 조선체육회 내에 올림픽대책위원회를 설치했고 1947년에는 조선올림픽위원회를 설립,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하기에 이른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로 이름이 바뀐 것은 1948년 9월이고 1954년 3월 사단법인 대한체육회가 됐다.

이후 1964년 대한체육회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가 분리됐으나 1968년 체육단체 일원화 시책에 따라 다시 통합됐다.

당시 사무처는 일원화했지만, 대한체육회장이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두 단체가 별도로 의사결정기구를 존치·운영했다.

생활체육이 분리된 것은 1991년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스포츠 저변을 넓히고 생활 체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1989년 수립된 국민생활체육진흥 종합계획인 '호돌이 계획'에 따라 설립 절차가 시작됐다.

1990년 11월 15개 시도 생활체육회가 결성되고 1991년 1월 국민생활체육회 창립총회가 열리면서 생활 체육 분야가 별도로 독립한 것이다.

반면 대한체육회는 2009년 6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완전히 통합했다가 이번에 다시 생활체육과 한 집을 꾸리게 됐다.

◇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 일정 =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해 3월 두 단체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힘을 얻게 됐다.

이후 두 단체는 각자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단일화를 준비했고 올해 3월27일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우선 통합체육회의 명칭은 '대한체육회'로 결정했고 통합회장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때까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새로운 회장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뒤인 올해 10월31일 이전에 뽑아야 한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이미 종목별·시도별 단체 통합은 속속 이뤄지고 있으며 가맹단체는 통합체육회장 선거일로부터 30일 전까지는 종목별 회장 선거를 시행하게 되어 있다.

15일 창립총회로 사실상 두 단체의 통합 절차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이달 말에 문체부가 통합체육회 법인 설립을 허가하게 된다.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또 3월17일까지 통합단체 설립 등기와 사무실·전산 통합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합체육회 이사회는 3월25일, 대의원총회는 4월 초로 예정하고 있다.

◇ 통합 의의와 과제 =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은 쉽지 않은 난제였다.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독립 이후부터 사실상 꾸준히 두 단체의 재결합 논의가 있었지만 20년이 넘도록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통합과정도 순탄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대한체육회 일각에서 조선체육회로부터 이어지는 100년 역사, 또는 원래 두 단체가 하나였다가 국민생활체육회가 독립해 나갔다는 점 등을 내세워 두 단체의 일대일 통합 방식을 못마땅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한체육회는 그런 내부 분위기 탓인지 문화체육관광부의 통합준비위원회 합류도 한동안 사실상 거부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우여곡절에도 두 단체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것은 더 효율적인 체육 행정 환경을 구축하고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같은 종목에서 굳이 엘리트와 생활 체육으로 나눠 운영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즐기는 스포츠를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는 선진국형 스포츠로의 발전이 두 단체 통합에 따른 기대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두 단체의 인위적인 통합에 따른 각 체육회 구성원들의 불만 또는 불안감 등이 통합체육회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가 해야 할 일이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9 13: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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