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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춘도시' 둥관 출신 고위간부 낙마…비리 혐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성도'(性都)로 불렸던 둥관(東莞)시 최고책임자를 지낸 류즈캉(劉志康·60) 광둥(廣東)성 부성장이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중국의 사정·감찰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 부성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는 통상 뇌물수수 등 부패·비리를 뜻한다.

류 부성장의 낙마는 특히 그가 중국 제조업의 발원지이자 매춘·향락산업으로 유명한 둥관시에서 7년간 서기를 지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조사도 둥관 재직 당시의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성이 2014년 '매춘과의 전쟁'으로 벌이며 둥관시 일대에서 성행하는 성매매 산업에 철퇴를 가한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류 부성장의 낙마 가능성을 점치는 소문이 무성했다.

인터넷에선 류 부성장의 실명이 거론되며 그의 가족이 둥관에서 이권에 개입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객가인(客家人·고대 한족 이주민들의 후손) 파벌의 '광둥 객가방'(幇) 일원이었던 그는 1983년 지린(吉林)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줄곧 광둥성에서 관료생활을 해오며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둥관시 부서기와 서기를 지냈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둥관시는 경제위기 여파로 기업이 도산하고 공장 문을 닫으면서 여공들이 대거 성매매 시장으로 흘러들면서 매춘산업을 지역경제의 축으로 삼는 '성도'(性都)로 변모했다.

류 부성장은 둥관시 서기 시절에 매춘 업소와 도박장 등을 상대로 일제 단속을 벌이기도 했으나 철저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4년 2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의 주도로 '매춘과의 전쟁'이 다시 벌어졌다.

특히 이번 류 부성장의 낙마와 함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후 서기의 앞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 부성장의 낙마에 앞서 주밍궈(朱明國) 광둥성 정협(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완칭량(萬慶良) 광저우시 서기가 비리로 옷을 벗는 등 후 서기는 광둥성내 반부패 개혁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광둥성에서 부패 혐의 등으로 낙마한 간부는 2014년 95명에 이어 작년 82명에 달했다.

中 '매춘도시' 둥관 출신 고위간부 낙마…비리 혐의 - 2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5 16: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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