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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관지, 北칼럼 이어 이번엔 韓반론 게재…"평화협정은 핑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북미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북한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한국 전문가의 칼럼을 반론 차원에서 게재했다.

신문은 이날 김덕주 국립외교원 유럽아프리카연구부 부장의 '북한이 제의한 평화협정은 핑계(구실)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14면에 게재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이 글이 지난달 26일 게재된 '평화협정 체결이 조선북남 통일의 첩경'(최은주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원 연구원)에 대한 한국 측의 반응(반론) 차원에서 실린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최은주 연구원은 당시 기고문에서 "조선반도(한반도)가 현재 위기를 벗어나고 전쟁 위험을 없애고 평화안전을 수호하는 유일한 길은 북미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덕주 부장은 반론 기고문에서 "과거 10여 년간의 북한의 태도로 볼 때 북한이 평화협정을 꺼내는 목적은 비핵화 실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의 초점을 어지럽히려는 것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바로 북미 평화협정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 부장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은 북한의 핵탄두 탑재 미사일의 실전배치를 막을 기회가 조금만 늦으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제사회가 과거처럼 대응한다면 제5~6차 핵실험까지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 강력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장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 이유를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고 주장하지만 핵무기가 완성된다면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역내 모든 국가에 거대한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 없는 평화협정은 공염불(헛구호)에 불과하다"며 "북한은 이란 핵협상 타결과 미국-쿠바 수교와 같은 시대적 조류에 순응해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만 생존의 유일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대변해 온 신문이 남북 측의 칼럼을 잇따라 게재한 것은 남북 사이에서 나름의 균형을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中기관지, 北칼럼 이어 이번엔 韓반론 게재…"평화협정은 핑계" - 2

j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5 16: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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