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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마을 전체가 새해 가장행렬로 '들썩'…500여년 전통

(스코페<마케도니아> MIA=연합뉴스) 발칸반도에 위치한 마케도니아의 한 마을에서 새해가 되면 주민들 거의 모두가 다양한 가면을 쓰고 행진을 벌이며 묵은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는 풍습을 지켜가 화제다.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남서쪽으로 100여㎞ 떨어진 베프차니 지방의 주민들은 매년 1월 13일 이런 행사를 벌이며 15세기부터 내려온 전통을 거의 원형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마케도니아 MIA 통신이 보도했다.

이 축제는 성 바실리오 축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행사에 등장하는 독특한 가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축제는 마을 길을 무대로 삼아 48시간가량 벌어지는 가면을 쓴 즉흥 연극이 고풍스러우면서도 신비스럽고, 아이러니하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마케도니아 마을 전체가 새해 가장행렬로 '들썩'…500여년 전통 - 2

가면 퍼레이드와 즉흥 연극 등이 핵심인 이 축제를 통해 주민들은 독창성과 흥겨움을 표현하고, 나빴던 일을 묶어 쫓아버리는 이벤트를 벌임으로써 수천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가장행렬은 윗마을과 아랫마을 주민들로 나눠 다산과 번영을 상징하는 신랑과 신부, 인간을 망가뜨리려는 마귀, 신랑 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비명을 지르며 손짓하는 사람들로 이뤄진다. 여기에 음악대가 따라다니며 흥을 돋운다.

마을 주민은 이 행렬에 쓸 가면을 거의 1년 내내 정성을 들여 준비한다고 MIA 통신은 설명했다.

가면은 대개 가죽과 옷감으로 만들어 보관하다 축제일 마지막 날 가장행렬 무도회에서 공개된다.

과거에는 가장행렬이 끝나면 참가자들이 집집이 몰려다니면서 그 집의 나쁜 기운을 쫓아내려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다음 음식과 술을 대접받고 때로는 돈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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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에서는 '바실리차르카'라는 가시나무 가지와 바질, 층층나무로 된 나뭇가지 묶음을 붉은 실로 묶어 새해 첫날 오전 3시 베프차니 샘으로 가져가 축성을 한뒤 이 샘에서 떠온 성수로 파이를 만든다.

1월14일 정오에 가장행렬이 베프차니 마을 한복판에 모이면 주민들은 한바탕 춤을 춘 다음 묵은해의 나쁜 일들을 없애버리고 새해에 행복과 번영을 소망한다는 뜻에서 가면을 소각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 행사에 여성은 '불경스럽다'고 해 참여하지도, 구경하지도 못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5 15: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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