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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새 시대> ② 도청 후보지 결정에서 이사까지

신도시에서 새역사 창조하고 도내 균형발전 꾀한다선거 때마다 쟁점 등장…해묵은 난제 마침내 해결
<경북 새 시대> ② 도청 후보지 결정에서 이사까지 - 1
<경북 새 시대> ② 도청 후보지 결정에서 이사까지 - 2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청이 안동·예천 신청사로 이전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981년 7월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해 경상북도에서 떨어져 나가자 큰 집인 도는 더부살이 신세였다.

비록 같은 뿌리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도 공무원은 대구에 살고 대구에 있는 청사에서 경북 행정을 했다.

지방선거 때는 '다른 회사 사장'격인 대구시장을 뽑고 오히려 직장 상사인 도지사를 뽑을 권한이 없었다.

시와 도가 분리한 뒤 일찌감치 도청을 옮겼더라면 이 같은 혼선은 줄일 수 있었을 지 모른다.

그러나 도청 이전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보니 대구와 분리된 지 3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아감에 따라 행정구역과 도청소재지가 마침내 일치하게 됐다.

도청 이전이란 난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대구와 분리한 뒤 도청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왔다.

특히 1991년 지방의원 선거를 치르며 도청 이전은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이전 논의에 본격 나선 경북도의회는 1992년부터 1994년까지 도청이전특별위원회 구성, 도청이전기획단설치조례 제정, 전문기관에 도청소재지 후보선정 용역 의뢰, 이전 후보지 3곳 선정 등을 착착 진행했다.

고인이 된 이의근 전 도지사가 초대 민선 도지사에 당선할 때도 도청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에 나섰다.

도의회는 1995년 초 전문기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안동, 구미 등 6개 지역을 후보지로 뽑았다.

그러나 도청 후보지를 놓고 지역간 갈등과 마찰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시·군마다 자기 지역에 도청이 와야 한다며 주장했고 북부권, 동남권, 서부권으로 나뉘어 대립했다.

결국 도의회는 1995년 5월 이전 후보지 표결조차 하지 못한 채 이를 집행부에 넘기고 손을 놓아 버렸다.

도의회에서 공을 넘겨받은 경북도도 1997년 6월 민간인 50명으로 '도청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최적의 후보지를 정하기로 했으나 사실상 방치했다.

그러다가 1999년 전남도청 이전이 결정나자 다시 '도청소재지선정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도의회가 2000년 말 "대구시와 경북도 통합론이 나오고 정부 차원에서 행정체제 개편을 논의하는 상황에서 도청 이전은 충분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이 위원회 설치 조례안 심의를 보류해 이전 논의는 중단됐다.

총선과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도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그 뿐이었다.

단체장, 도의원 등이 이전지 결정에 따른 지역간 분열, 막대한 이전 비용 마련 등을 우려해 적극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이전 문제는 2005년 2월에 충남도마저 도청 예정지를 결정하자 다시 불거졌다.

2006년 5월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북도지사 후보들과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집중 거론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관용 도지사가 당선해 민선 4기 도정을 맡으며 도청 이전은 본궤도에 올랐다.

도는 김 도지사 공약에 따라 2006년 12월 조례안을 마련했다. 이에 발맞춰 도의회도 2007년 2월 이를 의결하고 도청이전과 관련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도는 지역간 갈등 심화 등으로 실패만 거듭한 과거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과정에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 5월 23개 시·군의 단체장, 의회 의장과 '도청이전 성공과 도민화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전 예정지 선정 등을 위해 국토연구원·대구경북연구원과 용역을 계약했다.

마침내 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2008년 6월 8일 평가단 평가를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안동 풍천과 예천 호명 경계 지역을 도청이전 예정지로 정했다.

도청 신도시 공사는 2011년 10월 시작했다.

도는 애초 2013년께 신도청을 준공하기로 했으나 준공 지연, 정주 여건 미비 등을 이유로 수차례 이전 시기를 늦춘 끝에 드디어 제자리로 간다.

도청신도시본부가 2014년 말부터 신도청에 자리 잡고 이전을 준비해 왔고 도소방본부가 올해 1월 7일과 8일에 걸쳐 이전했다.

이어 도 본청은 12일부터 10일간 안동 새청사로 이전한다.

이곳에서 경북 새역사를 창조하고 북부지역 발전 축을 만들어 도내 균형발전을 꾀한다.

1981년 대구시와 분리된 지 35년, 1966년 대구 중구 포정동에서 현 청사가 있는 산격동으로 옮겨 둥지를 튼 지 50년만이다.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0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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