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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피치 올리는 '엄마'들…고두심·전인화·차화연

'부탁해요 엄마' '내 딸 금사월' '엄마', 나란히 멋진 피날레 기대


'부탁해요 엄마' '내 딸 금사월' '엄마', 나란히 멋진 피날레 기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엄마'들이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다. .

지난해 8~9월 잇따라 출발해 이제 다시 나란히 종착점을 목전에 둔 주말극의 엄마들이 나란히 자체 시청률 경신을 이어가면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KBS 2TV '부탁해요 엄마'의 고두심(65), MBC TV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51), MBC TV '엄마'의 차화연(56)이 보여주는 3색의 엄마는 저마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지난 6개월 안방극장을 휘어잡았고 이제 멋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 평생 고생한 엄마, 폐암 걸리자 눈물바다…고두심

평생 사고만 쳤던 철부지 한량 남편에 이기적인 장남, 사람구실 못하는 막내아들…. 엄마는 평생 이 남자 셋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늙어버렸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제대로 쉬어본 날 없이 근근이 살아온 엄마는 이제 며느리, 사위를 보고 숨 좀 돌릴까 하던 차에 그만 폐암에 걸리고 말았다.

'부탁해요 엄마'의 엄마 임산옥의 이러한 기구하고 슬픈 사연에 드라마는 지난달 24일 시청률 36.9%를 기록하는 등 40%를 향해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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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옥을 맡아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엄마, 장남은 편애하고 딸은 괄시한 구식 엄마, 딸은 이해해도 며느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두 얼굴의 엄마를 속이 꽉차게 보여준 고두심은 결국 지난해 마지막날 '2015 KBS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지난달 임산옥이 폐암에 걸린 사실이 그려진 이후 고두심은 연신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하나둘씩 알아버리고 말았지만, 가능하면 가족들에게 투병사실을 알리지 않으려 애쓰면서 남은 생을 정리하려는 임산옥의 기막힌 슬픔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펑 터뜨렸다.

한동안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KBS 2TV 주말극은 이러한 고두심의 노련하고도 진실한 연기에 '가족끼리 왜이래' 이후 1년 만에 시청률 35%(1월17일 첫 돌파)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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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 위해 25년을 벼른 엄마의 종횡무진…전인화

섶에 누워 쓸개를 씹어먹으며 25년을 버텼다. 무협영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 딸 금사월'의 엄마 신득예가 그랬다.

거둬 보살핀 검은머리 짐승에게 처절하게 배신당한 후 세상을 뜬 부모의 원수를 갚고자 신득예는 25년간 가면을 쓴채 칼을 갈아왔다.

복수를 위해 외도해서 딸을 낳아 숨겼고, 남편이 외도해서 나은 아들을 역시 복수를 위해 정성껏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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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금사월'은 이러한 신득예가 지난달 30일과 31일 마침내 가면을 벗어던지고, 숨겨뒀던 모든 카드를 만천하에 까발리자 시청률 35%를 위협했다. (지난달 30일 34.9%, 31일 34.4%)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미모를 과시하는 전인화는 이 드라마에서 청순한 20대부터 증오심에 이글대는 40대 후반까지를 폭넓게 소화해내며 배우로서 다시한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가발과 안경, 휠체어를 이용한 변장으로 해더 신이라는 전혀 다른 인물 행세까지 하느라 그는 종횡무진 뛰어다녀야했다. 쉴새없이 옷을 갈아입고 분장을 바꿔가면서 한 작품 안에서 여러가지 얼굴을 다양하게 보여준 그는 젊은 배우들을 압도하는 연기력과 아우라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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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린 신득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는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과 다르다는 점에서도 방점을 찍는다. 부모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인생을 바친 그는 그 과정에서 자식의 행복도 가로막는 비정한 선택을 했다.

◇ 중년의 로맨스를 실현시킨 엄마의 명암…차화연

그런가하면 '엄마'의 엄마 윤정애는 중년의 로맨스를 실현시켰다. '엄마'는 젊은 나이에 사별하고 홀로 사남매를 키운 '억척' 엄마 윤정애가 이런저런 파도를 헤쳐나가다 뒤늦게 만난 제2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조명한다.

드라마는 각기 할머니, 할아버지인 윤정애와 엄 회장(박영규)이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고 우여곡절 끝에 장성한 자식들의 축복 속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을 지난달 초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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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애를 맡은 차화연은 드라마의 전반부에서는 사남매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항상 인내하고 이겨내는, 심성 고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고, 중반부에서는 그렇게 헌신하며 키워온 자식들에게 배신당하자 180도 돌변해 '홀로서기'를 선언하며 변신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백세 인생' 시대에 여자로서 제2의 사랑을 찾은 엄마의 수줍은 행복을 보여줬다.

그간 마음 따뜻한 서민 엄마와 우아한 재벌가 엄마를 자연스럽게 오갔던 차화연은 '엄마'에서 이 시대 엄마들의 보편적인 모습과 판타지를 동시에 구현하며 시청자들이 채널을 고정하게 했다. 덕분에 드라마는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런데 이 집에서든, 저 집에서든 엄마는 언제나 자식들 앞에서 작아진다.

'엄마'의 윤정애는 현재 재혼한 엄 회장의 자식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신혼의 명암을 모두 겪고 있다.

막판 피치 올리는 '엄마'들…고두심·전인화·차화연 - 7

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9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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