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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식품비 절반 부담 않으면 협의 중단"

송고시간2016-02-04 16:12

경남도에 622억 요구…도교육청 예산만으로 무상급식 실시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학교급식 지원 문제로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4일 "도가 식품비 622억원을 지원하지 않으면 앞으로 실무협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식품비 절반 부담 않으면 협의 중단" - 2

이날 박 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비 갈등 해소를 위한 도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 1년간 급식비 협상을 했으나 남은 건 교육력 손실뿐"이라며 "교육청이 총 식품비의 절반인 622억원을 부담하겠으니 도가 나머지 절반을 지원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도와 실무협상을 하지 않겠다"며 "도교육청 예산만으로 가능한 범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경남형 학교급식 정착, 학교급식법 개정 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지난해 말 도교육청 자체 재원 500억원만으로 편성한 무상급식 예산안을 의결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올 5월 도의회에서 122억원 추경 승인을 받아 이를 기존 예산에 더해 급식비 총 622억원을 부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 교육감은 경남형 학교 급식과 학교급식법 개정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경남형 학교 급식은 급식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구체화된 사업"이라며 "식단 표준화, 유통 구조 개선, 인련 재구조화를 통해 건강한 급식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식비 지원은 법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 서명운동에 학부모님과 도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두 기관장이 첫 회동을 하고 실무진 간 협의를 약속한 이후 현재까지 여섯 차례 실무협의를 했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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