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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영국 청각 장애인 럭비 선수 집중 조명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맷 길버트(30·우스터 워리워스)는 겉으로 봤을 때는 여느 럭비 선수와 다를 게 없다.

거친 외모에 우람한 체격을 갖춘 길버트를 럭비 선수들 속에서 구별해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길버트에게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그와 여타 선수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양쪽 귀에는 보청기가 끼워져 있다.

미국 CNN은 최근 스포츠계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물인 '인간에서 영웅으로'의 주인공으로 영국의 유일한 청각 장애인 프로 럭비 선수인 길버트를 선택했다.

길버트는 5살 때 청각 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의 귀에 들리는 것은 잔디 깎기 소리나 저공비행하는 비행기 소리 등 100데시벨 이상의 소리뿐이다.

길버트가 이처럼 중증 청각 장애를 안고 있음에도 팀 스포츠인 럭비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은 '펜'이라고 불리는 특수 장비 덕분이다.

펜 모양의 이 고성능 마이크를 럭비 보호 헬멧 속에 집어넣으면 소리를 깨끗하게 들을 수 있다고 길버트는 CNN에 소개했다.

길버트는 "이건 마치 휴대전화를 귀 가까이에 놓은 것과 같다"면서 "20m 밖에서 나는 소리도 1m 앞에서 듣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7살 때부터 럭비를 시작한 길버트는 영국의 청각장애인 럭비팀에서 11경기를 뛰었다.

비장애인과 경기를 할 때는 동료와 심판의 입술을 보면서 경기 상황을 파악했다.

하지만 '펜'이라는 첨단 장비의 도움을 얻고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길버트는 지난 시즌 소속 팀을 1부 리그에 올려놓는 등 올 시즌에도 활약이 예상된다.

길버트는 "부모님은 내가 스포츠를 하는 것을 언제나 응원해주셨다. 부모님은 내가 어떠한 활동이든, 삶의 모든 길에서 최대한 한 부분을 차지하길 원하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23: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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