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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사랑은 SNS를 타고…'좋아해줘'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영화 '좋아해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란 새로운 매체를 통해 각기 다른 세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990년대 PC통신으로 이어지는 사랑을 다룬 '접속'의 2010년대 버전이다. 매체의 성격을 따라가는 것일까. '접속'보다 조금은 가볍고 경쾌하다.

'좋아해줘'에는 연령대가 서로 다른 커플이 나온다. 까칠하기로 악명 높은 스타 작가 조경아(이미연)와 안하무인의 한류스타 노진우(유아인)가 '연상녀 연하남'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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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해 보이는 것이 매력적인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최지우)과 오지랖이 넓은 노총각 셰프 정성찬(김주혁)은 조금 나이 든 커플, '밀당' 고수의 드라마 PD 장나연(이솜)과 연애 '초짜'인 작곡가 이수호(강하늘)는 젊은 커플을 대표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무명 배우였다가 어느새 대스타가 된 노진우는 자기를 '업어 키웠다'고 말하는 작가 조경아와 드라마 출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노진우는 조 작가가 쓴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빼고 조경아는 왜 노진우를 캐스팅하려고 하느냐고 드라마 PD를 닦달한다.

이들의 티격태격에는 3년 전 둘 사이의 '과거'가 자리 잡는다. 노진우는 그 '과거'가 야기한 결과의 실체를 알고 싶어하고 조경아는 이를 감추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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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주란은 집주인, 정성찬은 세입자였으나 사기를 당한 함주란이 오갈 데가 없게 돼 정성찬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집주인이 자신의 집에서 월세방살이하는 이상한 동거. 오지랖 넓은 정성찬은 함주란의 일상에 개입하면서 둘은 가까워진다.

이수호와 장나연은 두 사람이 공동으로 아는 정성찬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처음 만나 호감을 느낀다.

이수호가 '모태솔로'인 이유는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 때문이다. 상대의 입술을 읽는 '구화'를 익힌 덕분에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지만 사람을 사귀는 것을 꺼린다.

그런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장나연을 좋아하면서도 장애로 인한 콤플렉스 때문에 사랑 앞에서 주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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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 스크린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들을 한데 모이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볼만하다.

세 커플의 설정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지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허용될 수 있는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세 커플이 결국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허황되지 않고 그럴 듯하다. 이야기의 짜임새가 좋다는 의미다.

코믹한 분위기와 진지함이 적절하게 섞인 미덕도 있다. 이미연-유아인 커플은 스포일러가 될 수가 있는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고, 이솜-강하늘 커플은 장애라는 아픔을 안고 있다.

유일하게 김주혁-최지우 커플이 진지함 없이 재미만을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이 둘의 티격태격이 마냥 웃기다.

영화는 제목에서 눈치 챌 수 있듯 '페이스북'이라는 SNS를 커플간 의사소통 도구로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극중 인물들은 상대방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그 사람의 페이스북을 몰래 들여다보거나 상대방의 호감을 사려고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내용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곤 한다.

원래 제목은 '해피 페이스북'이었다가 법적인 문제로 지금의 제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연상돼 애초 제목이 보여주려 했던 의도가 남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를 연출한 박현진 감독은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SNS를 활용한 모습이 요즘 젊은이들이 봤을 때 공감할 수 있을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며 SNS를 부각시킨 의도를 설명했다.

유아인은 3일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동시대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그의 평가를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1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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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udoj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8: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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