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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거리미사일> 각종 은폐수단에 발사시점 예측 난망

가림막으로 로켓 장착 판별 어려워…연료도 지하 파이프로 주입예고 기한내 언제든 '깜짝발사' 가능…중요 변수는 '기상'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오는 8∼25일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함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 동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장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다양한 은폐 시설을 설치해 미사일 발사 징후를 미리 포착하기가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군 관계자는 3일 "한미 감시자산으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지만 북한이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6일 국제사회의 예상을 깨고 4차 핵실험을 한 것처럼 장거리 로켓도 사전 징후를 철저하게 감춘 상황에서 갑자기 발사해 세계의 이목을 끄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발사대에 거대한 가림막을 상시적으로 설치해놓고 있어 미국 정찰위성이 발사대에 장거리 로켓이 장착됐는지 판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과거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할 때 가림막을 설치하고 발사 직전에 이를 제거했기 때문에 가림막 설치·제거작업이 로켓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후가 될 수 있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도 과거에 비해 포착하기가 어려워졌다.

과거에는 발사장에 연료통을 가져와 장거리 로켓에 연료를 주입했기 때문에 정찰위성에 로켓 발사 징후로 잡혔지만 지금은 지하에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추진체를 조립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을 신축한 것도 정찰위성이 로켓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과거 북한은 평양 산음동 미사일 공장에서 1∼3단으로 분리된 미사일 동체를 만들어 화물열차에 싣고 동창리로 보냈기 때문에 정찰위성에 쉽게 포착됐지만 지금은 발사장에서 조립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측할 수 있는 각종 징후를 북한이 주도면밀하게 없애버린 셈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IMO에 통보한 장거리 로켓 발사 기간인 18일 동안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국제사회를 놀라게 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공언한 만큼, 기상 조건만 맞으면 바로 로켓을 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장거리 로켓 발사 시점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기상"이라며 "북한이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 로켓을 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IMO를 통해 국제사회에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공개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일도 예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장거리 로켓을 인공위성이라 주장하면서 아예 공개적으로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로켓의 비행 궤적은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IMO에 통보한 장거리 로켓 동체 낙하 예상 구역은 한국 서해, 제주도 남서 해역, 필리핀 루손섬 주변 태평양으로,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 동체 낙하 구역과 비슷하다.

ljglo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8: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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