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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공작원 조선총련계대학 前교수 한국 협력자에 거액 전달" 

교도통신 보도…일본 정부, 방첩 체제 강화 검토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에서 체포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 대학 전직 교수 박모(49) 씨가 북한 공작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내 협력자에게 수백만 엔(수천만 원)의 공작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대학 준(准)교수를 지낸 박 씨는 일본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종북 성향의 한국인 협력자에게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박 씨가 일본에서 직접 현금을 전달하거나 국제 현금인출카드를 준 뒤 현지에서 인출토록 한 것으로 보고 자금의 흐름과 지시 계통 등을 규명하고 있다.

박 씨는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 '225국'으로부터 이메일 등을 통해 활동 지시를 받아 그 지시를 한국내 협력자와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에게 전한 뒤, 이들로부터 받은 보고를 다시 북한으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또 총 수십 차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박 씨가 일본을 거점으로 대남 공작 활동을 지휘했다는 점을 중시, 이번 사안을 방첩 태세 강화의 계기로 삼을 뜻을 피력했다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일 기자회견에서 박 씨 건에 대해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라 여러가지 정보 수집 활동을 했다"며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이런 종류의 사안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법 정비가 필요한지는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 씨는 부정 입수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사기)로 지난 2일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北공작원 조선총련계대학 前교수 한국 협력자에 거액 전달"  - 2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7: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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