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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인업계 '럼주왕국' 쿠바 진출 '부푼 꿈'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 와인업계가 '럼주 왕국'인 쿠바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캘리포니아 와인 심포지엄'이 사흘째 개최된 2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콘퍼런스센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와인 생산, 유통, 수출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쿠바 국영통신사 프렌사 라티나 등이 전했다.

美와인업계 '럼주왕국' 쿠바 진출 '부푼 꿈' - 2

심포지엄에선 시음회와 포도농장 설명회는 물론 쿠바 식당 관계자, 공무원, 미국 사업가 등의 회동이 이뤄졌다.

쿠바 하면 떠오르는 술은 단연 쿠바에 풍부한 사탕수수를 증류한 럼주다.

럼주를 넣어 만드는 모히토나 다이키리는 쿠바에서 처음 생겨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칵테일이다.

럼주의 땅 쿠바에서 와인은 설 자리가 좁았지만 2014년 말 미국과 쿠바가 관계 회복을 선언한 이후 미국 관광객이 급증했고 이들의 입맛을 겨냥한 민간 식당이 늘어나면서 와인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쿠바가 받아들인 전체 관광객은 350만 명에 달했다.

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16만1천174명이었다.

과거 쿠바 관광객들은 쿠바 정부가 운영하는 식당 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 지금은 민간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뜻하는 '팔라다르'(paladar)가 많이 늘어났다.

팔라다르 주인들은 고객이 원하는 술을 들여오고자 심포지엄을 찾았다.

아바나 구도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훌리오 발데스는 "와인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성을 갖추고 싶다"고 미국산 와인 수입 의사를 피력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호텔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는 프란시스코 차콘은 "스페인보다 미국에서 와인을 가져오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거들었다.

美와인업계 '럼주왕국' 쿠바 진출 '부푼 꿈' - 3

미국산 와인이 당장 쿠바에 상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때 미국산 와인이 들어오던 시절이 있었지만 2005년 미국이 미국인 생산자는 쿠바에 농산품을 신용으로 판매할 수 없도록 하면서 수입이 중단됐다.

금수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외국 상품 수입을 쿠바 정부 기관이 독점하는 비효율적인 구조가 남아 있다.

쿠바는 지금까지 스페인, 칠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에서 연간 와인 36만 상자를 수입해왔다.

주로 저·중급 와인이 수입돼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AP는 전했다.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6: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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