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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등굣길 안전 지킴이 예비군 지휘관 진성권씨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경남 양산시 도심에 위치한 중부초등학교 도로변에는 매일 아침 등굣길 교통안전을 지도하는 군복 차림의 아저씨를 만날 수 있다.

<사람들> 등굣길 안전 지킴이 예비군 지휘관 진성권씨 - 2

차량 통행이 많은 4차선 도로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건너 등교할 수 있도록 6년째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해온 예비군 지휘관 진성권(54)씨.

육군 53사단 예하 예비군 동대장으로 일하는 그는 예비군 훈련이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호루라기와 경광봉을 들고 길을 나선다.

직장인 출근 시간과 학생 등교 시간이 맞물리는 오전 8시부터 40분 동안 익숙한 손짓과 호루라기 신호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도록 돕는다.

진씨가 교통안전 지킴이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0년 3월이다.

동대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초등학교 개학식이 있던 날이었다.

'끼이익∼끼익!' 개학을 맞아 길을 건너던 학부모와 어린 아이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차량에 자칫하면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사람들> 등굣길 안전 지킴이 예비군 지휘관 진성권씨 - 3

그날 이후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생각에 등굣길 교통안전 지킴이를 자청했다.

중부초등학교 인근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학교 앞 건널목은 직장인과 학생 등 하루 평균 700∼800여 명이 이용한다.

진씨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년 동안 꾸준히 초등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지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학교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안보강연을 요청해 일일 교사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진씨는 "졸업 후에도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하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가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6: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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