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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점형 중복사용' 10년된 점자 규정 개선한다

'한국점자규정 개정안' 공청회 열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현행 한국점자규정은 같은 점형을 여러 뜻으로 사용하고 예외 조항도 많아 혼동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점자규정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2006년 '개정 한국점자규정'이 시행된 지 10년을 맞아 현행 규정의 문제점과 올바른 개정 방향을 최종적으로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앞서 국어원은 한국점자위원회와 분야별 전문소위원회를 구성해 한국 점자 규정 2차 개정안을 연구해왔다.

한글 점자 부문 개정안 발제를 맡은 김호식 한글 및 외국어분과 위원장은 "현행 규정은 다양하게 변화한 출판·인쇄 환경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하나의 점형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사용돼 혼동을 준다"고 지적했다.

김 분과 위원장은 "개정안은 같은 점형을 중복해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혼동을 줄이고 예외 규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용례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옛글자 규정을 정비해 해석의 혼란을 피하고 규정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정안은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익혀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면서 디지털 정보통신 환경에 적합한 점자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음악, 수학·과학·컴퓨터, 외국어 분야 점자의 국제화도 추진한다.

이날 공청회에는 강당이 꽉 찰 정도로 많은 관계자와 시각장애인들이 참석해 규정 개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허병훈 서울맹학교 교사는 "현재 점자 규정은 여전히 적지 않은 부분에서 미비한 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지닌 다양한 학문적, 문화적 욕구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철의 국어원장은 "2012년부터 한국 점자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 비로소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소통의 장벽 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점형 중복사용' 10년된 점자 규정 개선한다 - 2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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