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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연기·로봇연기 모아 '배우학교' 연 박신양 "기적 만들겠다"

5년 만에 TV 복귀한 박신양, 예능서 연기 선생으로 변신4일 첫 방송…"연기란 끝도 없는 자기고백 필요한 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벌써 12년 전이건만, SBS TV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한기주(박신양 분)가 "애기야 가자"라며 강태영(김정은)을 박력 있게 잡아끌던 장면은 여전히 회자된다.

배우 박신양(48)이 이번에는 "애기야 '연기'하자"는 낯 간지러운 외침과 함께 5년 만에 TV로 돌아왔다.

복귀작은 드라마가 아니라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인 tvN '배우학교'다.

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되는 '배우학교'는 올해로 데뷔 만 20년을 맞은 박신양의 첫 예능 도전작이기도 하다.

연기 '완생'(完生) 박신양이 연기 '미생'인 일곱 남자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것이 프로그램 콘셉트다.

3일 강남구 논현동의 '배우학교'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박신양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기적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발연기·로봇연기 모아 '배우학교' 연 박신양 "기적 만들겠다" - 2

박신양의 출연은 4년 전 tvN '스타토크쇼'에서 그의 강의를 인상깊게 본 백승룡 PD가 이른바 '발연기' 스승을 맡아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발연기'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다는 박신양은 "여기 모인 학생들이 그런 '오명'을 대표하는 주자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어디까지 변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 면면을 보니 경직된 '로봇 연기'로 이름을 날린 장수원과 SBS TV 드라마 '심야식당' 연기로 혹평에 시달렸던 그룹 위너 남태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SNL코리아' 콩트에서 연예인 매니저 연기를 실감 나게 보여준 방송작가 출신 유병재뿐 아니라 스승보다 연상인 베테랑 배우 이원종도 '만학도'로 가세했다.

유병재는 "정말 수업이 즐겁고 재미있다"면서도 "원형 탈모가 와서 샤워하면서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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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서는 경직된 얼굴의 박신양이 제자들과 대면하자마자 "3분을 드릴 테니 집으로 가도 된다"고 말하거나, 학생들에게 "이건 연기 수업 쇼가 아닌 진짜 연기 수업"이라고 일갈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박신양은 "일부러 가혹하게 보이려고 노력한 점은 손톱만큼도 없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기획이 정말 재미있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조금 더 생각하면 정말 가혹한 기획이라고 생각했어요. 짧은 시간 안에 연기를 배우는 일은 (선생이나 제자에게) 서로 가혹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연기란 끝도 없는 자기고백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는 이 진지한 연기 선생과 예능의 접목은 성공적일까.

"제가 예능에 능수능란한 사람도 아니고 아는대로 한다"고 입을 뗀 박신양은 "너무 재미없지만 말았으면 하는데 (제자들이) 재미있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면서 살짝 웃었다.

"지금까지 '발연기'로 불렸던 사람들이 우리 제자 중에 많습니다. 수업이 끝날 때쯤에는 우리 학생들이 '옛날에는 발연기라고 그랬지만 지금 나한테는 안 어울리는 단어야'라고 말하게 될 겁니다."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5: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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