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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안 보이는 교통대 증평캠퍼스-충북대 통합 논란

김영호 총장-증평캠퍼스 학과장 2시간 비공개 면담…입장차만 확인 교통대 "파국 막자" 강온 카드 검토…교육부 부분통합 부정적인 듯


김영호 총장-증평캠퍼스 학과장 2시간 비공개 면담…입장차만 확인
교통대 "파국 막자" 강온 카드 검토…교육부 부분통합 부정적인 듯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대가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를 흡수하는 '부분 통합' 논란을 둘러싼 교통대 내부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출구 안 보이는 교통대 증평캠퍼스-충북대 통합 논란 - 2

충북대와의 통합을 요구해 온 교통대 증평캠퍼스 학과장들과 김영호 총장이 지난 2일 증평캠퍼스에서 비공개 면담을 해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나 성과 없이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날 면담에는 증평캠퍼스 12개 학과 중 11개 학과장이 참석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면담에서 양쪽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줄곧 평행선을 달렸다.

김 총장은 통합의 비현실성을 거듭 강조하고, 증평캠퍼스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농성 해제, 통합 요구 철회를 요구했다.

증평캠퍼스 학과장들은 "증평캠퍼스의 생존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선 충북대와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팽팽히 맞섰다.

김 총장이 "충북대 총장은 교수회장을 앞세울뿐 자신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학과장들은 "충북대 총장이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는 논의를 멈출 수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학과장들은 학생들이 총장실 점거 농성을 풀도록 해 달라는 김 총장 요구에도 "학생들의 자발적 행동"이라며 "교수들은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증평캠퍼스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충주시 대소원면 교통대 대학본부 건물 7층 총장실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당시 70여 명에 달했던 학생들은 지금은 10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김 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학교 대 학교가 아닌 부분 통합은 전례가 없으며, 통합을 위해서는 구성원과 지역사회 합의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교육부도 생산성 없는 부분 통합 논의는 두 학교 모두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중단하라는 권고를 했다고 교톧대는 전했다.

설령 충북대가 증평캠퍼스를 흡수 통합한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학사조직을 교통대에 주거나 감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교통대는 총장실 점거와 증평캠퍼스 통합 논란이 자칫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평캠퍼스 구성원이 통합 요구를 굽히지 않고 물리력 행사를 계속한다면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평캠퍼스 구성원이 구조조정 방안의 일부 수정 등 합리적 요구를 해온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교통대 관계자는 "파국을 막고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 따른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캠퍼스 부분 통합 논란은 증평캠퍼스 일부 교수들이 충북대 교수들을 비밀리에 만나 통합을 논의해 온 사실이 지난해 12월 중순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k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5: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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