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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軍 5대전구 개편…"앞으로 임무는 싸워서 이겨라"

중·베트남전 경험 3명 지휘부 배치…실전·야전 능력 강조"소련식→미국식 합참지휘 체계로 전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최근 5대 전구(戰區)를 출범시키며 실제 전투를 겪은 지휘관을 중용하며 공세적 전투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는 3일 각 전구 지휘부를 모두 육군 출신으로 작전을 이해하고 실전지휘가 가능한 1950년대 출생으로 배치한 것은 중국군의 체제개혁이 '주전'(主戰) 원칙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지휘부는 모두 상장(上將·대장격) 계급이지만 모두 군부대 말단에서 차례로 올라왔던 경력을 갖고 있어 야전 경험이 풍부하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중에서도 동부전구 류웨쥔(劉월軍), 서부전구 자오쭝치(趙宗岐), 남부전구 왕자오청(王敎成) 사령관은 모두 1979년 중국·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경력을 갖추고 있다.

또 5대 전구의 지휘부 10명중 중부전구 인팡룽(殷方龍) 정치위원만 총정치부 부주임이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각 군구의 요직을 맡다가 곧바로 전구 지휘부로 발탁됐다. 인 위원 역시 총정치부 부주임 이전에 수많은 군구에서 야전 경험을 거쳤다.

시진핑(習近平) 주석도 지난 1일 5대전구 군기 수여식에서 "앞으로 전구는 전투에 나설 능력을 갖추고, 싸워서 이겨야 하며, 중국의 국가안보를 효과적으로 수호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시에서도 수차례나 '다장'(打仗·전투), '성장'(勝仗·승전)을 언급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俠客島)는 이번 군 체제 개편을 '군위 총관, 전구 주전, 군종 주건(主建)'으로 요약하며 군 통수기관인 중앙군사위가 군을 총괄하고 전구는 실전에서 직접 싸우며 해·공군 외에 새롭게 창설된 육군, 로켓군, 전략지원부대 등 군종은 군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휘부의 상당수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당시에 총지휘를 맡았던 쑹푸쉬안(宋普選) 북부군구 사령관은 산둥(山東)대 철학과 대학원을 거친 고학력자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이번 5대전구 사령관과 정치위원을 대부분 이전의 각 군구 출신들로 채운 것은 군 재편 과정에서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이 구 소련식 군 지휘체계에서 탈피해 미국식 통합지휘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군 체제 개혁이 소련식 지휘체계에서 탈피해 미국식 모델로 바뀌는 과정이라면서 중국의 작전개념도 '방어'에서 적극적인 '전투'로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6대 군구를 시작으로 13대 군구, 11대 군구로 바뀐 뒤 1985년 군 병력을 100만명 줄이면서 7대 군구로 개편한 다음 다시 5대 전구로 재편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과거 7대 군구의 특징은 고정 근거지를 두고 진지에서 방어작전을 벌이는 개념이었으나 새로 바뀐 5대 전구는 구역과 병종을 넘어 수직적이고 다각적인 합동작전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미군은 합참이 총체적인 작전을 짜고 전투지역 사령부가 별도로 작전을 수행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특히 각 전구마다 육군부대 외에 해군, 공군, 로켓군을 통합 통합 지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동력과 연합지휘 능력이 크게 제고돼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됐다.

신문은 "이번 군 개혁은 중국의 종전 소련식 군사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한 것"이라며 "중국군이 전문화된 군부대로 바뀌면서 세계 군사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에서도 동부전구와 남부전구는 육해공 3군 연합 작전능력이 중시되는 곳으로 꼽힌다. 동부전구는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양안 긴장과 일본과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곳이고 남부전구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따른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두 지역 모두 중국이 현재 군 체제개혁의 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과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디펜스리뷰의 핑커푸(平可夫) 총편집장은 "중국의 군 개혁이 외부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구 확대 이후 군의 지휘능력이 제고될지, 연합작전 사고로 바뀔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軍 5대전구 개편…"앞으로 임무는 싸워서 이겨라" - 2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4: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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