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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북해함대, 중부전구 산하 배치…수도 방위 강화"(종합)

동부전구, 최근 육해공군 합동훈련…육군사령부 '대만 인접' 푸저우 설치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군이 황하이(黃海·서해)와 보하이(渤海·발해) 해역을 담당하는 북해함대를 신설된 5대 전구(戰區) 중 수도 방위를 책임진 중부전구 산하에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군은 북해함대가 소속된 지난(濟南)군구를 북부전구 산하에 두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중부전구에 배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군 개편으로 해체된 지난군구는 산둥(山東)성과 허난(河南)성의 방어를 총괄하는 대군구로, 한반도 작전을 담당하는 선양(瀋陽)군구와 수도 베이징(北京)을 방어하는 베이징군구, 대만을 상대하는 난징(南京)군구 등을 지원하는 전략 예비군구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군구가 전략지정학적 고려에 따라 중부전구에 배치됐다며 "역사적으로 침략국 해군이 보하이 해역을 청나라의 심장부 공격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배치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부전구가 지상군 주력부대를 보유한 베이징군구와 북해함대를 통해 보하이 해역 방어를 위한 전방위 전투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수도 베이징과 톈진(天津)항 방위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부전구는 북해함대 대신 랴오닝(遼寧)반도에 주둔한 해군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 일본의 도전에 대한 대응을 맡는다고 신문이 전했다.

베이징군구 산하 네이멍구(內蒙古) 관할 부대도 선양군구와 함께 북부전구에 소속된다.

이 소식통은 "북한 핵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북부전구가 갈수록 중요한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함대가 주둔한 저장(浙江)성 닝보(寧波)는 동부전구의 관할권에 속한다.

동부전구 육, 해, 공군은 최근 각각 동중국해와 대만해협을 통해 일본, 대만과 마주한 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보(明報)는 동부전구 사령부가 장쑤(江蘇)성 난징에 설치되지만, 동부전구 산하 육군 사령부가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 설치된다며 대만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동부전구 육군 사령원(사령관)에는 친지웨이(秦基偉) 전 국방부장(상장)의 장남 친웨이장(秦衛江·61) 전 난징군구 부사령원(중장)이 선임됐다.

대표적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남해함대는 남부전구에 소속된다.

중국과 이웃국가 간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심화하고 있어 베트남과 미얀마, 라오스 등과 인접한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 산하 부대들도 남부전구에 배치된다.

중국의 해군 전문가 리제(李杰)는 동부전구와 남부전구가 중요한 해상 문제를 처리할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해군과 공군 출신 수뇌부를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를 관할하는 서부전구는 해안지대가 없어 5대 전구 중 유일하게 해군을 보유하지 않는다.

대신 서부전구는 중국 지상군 3분의 1에 해당하는 병력을 통해 영토의 절반을 관할한다고 신문이 전했다.

"중국군 북해함대, 중부전구 산하 배치…수도 방위 강화"(종합) - 2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3 17: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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