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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획실장' 김영철 열사 유고집 출간

육필 기록 포함…윤상원 열사 최후의 순간 눈길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항쟁지도부 기획실장을 맡았던 김영철 열사의 일대기를 담은 유고집이 나왔다.

'5·18 기획실장' 김영철 열사 유고집 출간 - 2

5·18 기념재단은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김 열사의 유고집 '못다 이룬 공동체의 꿈'을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유고집에는 김 열사가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던 18년 동안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기록해 놓은 노트 2권 분량의 육필 기록도 담겨 있다.

육필 기록은 특히 김 열사가 목격한 시민군 대변인인 윤상원 열사의 죽음에 대한 순간이 눈길을 끈다.

김 열사가 1980년 5월 27일 당시를 회고한 기록에는 오전 4시께 윤 열사가 기획위원들과 함께 2층 민원실에 있다가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았고 함께 있던 김 열사에게 "틀린 것 같다. 천국에 가서라도 민주화 운동을 하자"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돼 있다.

기록에는 김 열사가 윤 열사를 매트에 눕힌 뒤 최루탄 때문에 불이 붙은 커튼이 매트에 눕혀져 있던 윤 열사에게 떨어지면서 화상 흔적이 남게 된 사실이 언급됐다.

김 열사는 박기순(여·당시 전남대생)씨를 비롯해 박관현 5·18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 김효선 극단토박이 대표, 윤상원, 신영일, 박용준 열사 등과 함께 '들불 7인 열사'로 불린다.

이들이 1978년 결성한 들불야학은 70년대 후반 광주지역 노동운동과 함께 야학운동을 주도했으며 5·18 당시 정부와 언론의 흑색선전에 맞서 투사회보를 만들어 시민에게 배포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김 열사는 5·18 이후 감옥에서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다 지난 1998년 영면했다.

김 열사의 장남 동명(43)씨는 2008년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윤상원 열사의 죽음 등 군부에 의해 왜곡된 사실들을 밝혀내기 위해 아버님의 기록과 어머님이 살아오신 날들의 기억을 묶어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12: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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