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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첫 여류비행사 권기옥 지사 기록물 복원

국가기록원, 비행사 임명장 등 7건 복원 완료
'최초 여류비행사' 권기옥 애국지사의 비행학교 필업증서
'최초 여류비행사' 권기옥 애국지사의 비행학교 필업증서(서울=연합뉴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2일 공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애국지사의 비행학교 필업증서.
필업증서는 일본 다가와치(立川)비행학교를 1927년 졸업해 여류비행사가 된 박경원보다 2년여 앞선 것임을 입증한다. << 행정자치부 제공 >>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애국지사 권기옥(1901∼1988) 선생은 한국의 독립운동사와 여성사에서 보석과도 같이 빛나는 인물이다.

영화 등을 통해 한때 최초의 여류비행사로 잘못 알려진 박경원이 일제에 부역했다는 논란이 있는 것과 달리 권 지사는 일본제국주의를 폭격할 그날을 학수고대하며 중국 공군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1901년 평양에서 태어난 권 지사는 1919년 숭의여학교 재학 중 3·1 운동에 참여, 어린 나이에 옥고를 치렀다.

권기옥 애국지사의 동로항공 사령부 비행사 위임장
권기옥 애국지사의 동로항공 사령부 비행사 위임장(서울=연합뉴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2일 공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애국지사의 동로항공 사령부 비행사 위임장. << 행정자치부 제공 >>

이어 문일민과 장덕진 등을 도와 평남도청 폭파사건에 간여한 혐의로 일본경찰에 쫓기다 192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1925년 2월 중국 남서부의 운남육군항공학교를 마치고 권 지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가 됐다.

이는 일본 다가와치비행학교를 1927년 졸업한 박경원보다 2년이 앞선 것이다.

1926년부터 10여 년을 중국공군에 몸담은 권 지사는 1928년 일본 경찰에 다시 체포돼 옥에 갇혔다.

권기옥 애국지사의 항공 제1대 상위 관찰사 위임장
권기옥 애국지사의 항공 제1대 상위 관찰사 위임장(서울=연합뉴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2일 공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애국지사의 항공 제1대 상위 관찰사 위임장. << 행정자치부 제공 >>

석방 후 1929년 국민정부 군정부본부 항공서 항공제1대 상위관찰사에 임명됐으며, 중일전쟁이 터지자 중경에 있는 국민정부 육군참모학교 교관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권 지사의 비행사 참전활동을 입증하는 주요 기록물이 최근 국가기록원에서 복원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권 지사가 항공학교에서 받은 필업증서(졸업장)와 국민정부 군정부본부에서 받은 상위 관찰사 위임장 등 권 지사 관련 기록물 7건 24매를 복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필업증서와 위임장은 권 지사의 모교이자 소장기관인 숭의여고가 복원을 의뢰한 것이다.

윤선자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권기옥 지사는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로 당시 여성의 삶을 옥죈 편협한 인식을 극복했고, 조국 독립을 위해 비행한 독립운동가이자 근대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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