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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대응 수위 강화…의심사례 5건 접수(종합)

송고시간2016-02-02 12:26

의심사례 3건 음성, 2건은 검사 중…위기단계 '관심' 유지겨울이라 모기 없어 전파 가능성은 작지만, 유입 가능성임신 중엔 최근 지카바이러스 발병국 방문 자제해야

정진엽 보건복지, 기존 일정 바꾸고 지카바이러스 회의 주재
정진엽 보건복지, 기존 일정 바꾸고 지카바이러스 회의 주재

정진엽 보건복지, 기존 일정 바꾸고 지카바이러스 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기존 일정을 바꾸고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 및 대책회의'에 급하게 참석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을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가운데 바이러스의 위험성 등을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했지만 2건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관심'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새벽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하자 방역 당국은 정진엽 복지부장관이 주재하는 지카바이러스 위기 상황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당국은 질병 역학, 산부인과, 감염내과, 곤충학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위험도를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모기를 통해 전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국내 방역 강화…의심사례 5건 접수

[앵커] 지카 바이러스로 '국제 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일단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면서도 방역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신고된 의심사례 5건중 3건은 음성이었지만 2건은 아직 검사 중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미를 넘어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 지카 바이러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관심' 단계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환자의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매개체인 모기의 활동이 없는 겨울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는 강화한다는 방침.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기후 온난화 때문에 매개 모기가 밀도 등 변화할 수 있고 환자 유입이 많이 증가할 경우에는 국내에서 발생 자체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매개 모기와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임신부들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거나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외를 다녀온 임신부가 귀국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같은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해외여행을 다녀왔음을 알리고 의사와 상담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신고된 5건중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2건은 검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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