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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사시 민간선원 자위대 투입 계획에 선원들 "징용이냐" 분노

과거 전쟁때 징용돼 대거 희생 트라우마…"전쟁 잊었는지 묻고 싶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유사시 민간 선원을 자위대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일본 방위성의 계획에 선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2013년말 각의(국무회의) 결정한 2014∼2018년도 방위대강에 신속한 대규모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평시부터 민간 선박과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그에 따라 재작년 여름에는 훈련과 대규모 재해때 사용할 수 있도록 대형 카페리 두 척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 수송 훈련에 실제로 투입했다.

방위성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평시에 조업 등 통상의 업무를 하는 민간 선원을 유사시에 소집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자위관보(補)' 제도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6년도에 예산안에 민간 선원을 해상 자위대 예비자위관보로 활용하는 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국 규모 선원 노조인 '전일본해원(海員)조합'은 '사실상의 징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 중순 방위성, 국토교통성, 내각부 등에 예비자위관보 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한데 이어 지난달 29일 반대 성명까지 발표했다.

조합장 대행인 마쓰우라 미쓰하루(松浦滿晴)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평양전쟁을 잊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런 반응은 민간 선박과 선원들이 대부분 징용돼 병사와 물자 수송에 투입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던 과거 전쟁때의 '트라우마'때문이다. 전쟁때 1만 4천 518척의 일본 민간 선박이 격침돼 6만여 명의 선원이 희생되면서 선원의 사망률이 병사의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선원들에게 '예비자위관보' 역할을 강제하지는 않는다는 방위성의 주장에 대해서도 마쓰우라 씨는 "선박 운항은 '팀플레이'"라며 "팀에 예비자위관보가 있으면 타 멤버가 자기 의사에 따라 예비자위관보 역할을 거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日유사시 민간선원 자위대 투입 계획에 선원들 "징용이냐" 분노 - 2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1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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