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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전향장기수 리인모 외손녀 글 공개…"代이은 충성" 주문

대외선전 매체 통일신보, 오보람 수기 '그 사랑 못잊습니다' 게재
北, 비전향장기수 리인모 외손녀 글 공개
北, 비전향장기수 리인모 외손녀 글 공개(서울=연합뉴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지난달 31일 자 3면에서 비전향 장기수 출신인 리인모(2007년 사망)씨의 외손녀가 쓴 글을 소개했다. 사진은 리인모와 그의 가족들. 2016.2.2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북한이 비전향 장기수 출신인 리인모(2007년 사망)씨의 외손녀가 쓴 글을 소개하면서 주민들에게 리 씨의 가족처럼 '대(代)를 이은 충성'을 주문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달 31일 자 3면에 리 씨의 외손녀 오보람 씨가 쓴 수기 '그 사랑 못잊습니다'를 실었다.

오 씨는 "외할아버지가 조국의 품에 안겨 보낸 14년간의 나날은 남에서의 세월에 잃었던 인간 본연의 모든 것을 되찾고 사람이 꿈에서조차 비랄 수 없는 행복을 누려온 재생과 만복의 나날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인민은 또 한 분의 인민사랑의 정치가인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세상이 부러워할 복을 받아 안고 있으며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민사랑의 역사는 줄기차게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처럼 리인모 외손녀의 수기를 소개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을 앞두고 리인모의 '혁명적 신념'을 부각하면서 손녀대까지 이어진 충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2일 "광명성절과 5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백두혈통'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강조하고 체제결속을 꾀하기 위해 리인모 일가를 하나의 모범 사례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인모는 북한군 문화부 소속 종군기자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체포돼 34년간 복역한 후 1988년 출소했으며, 5년 뒤인 1993년 3월19일 판문점 거쳐 북한으로 송환됐다.

북한은 그가 사망하자 장례식을 인민장으로 치르고 2008년에는 반신동상을 평양시 통일거리에 세우는 등 그를 '혁명적 지조'를 지킨 혁명가로 치켜세웠다. 지난해 1월에는 아내 김순임의 유해를 애국열사릉에 안치하기도 했다.

eng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13: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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