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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비상> "소두증 위험 크진 않지만 임신초기에 적극 예방해야"


<지카 비상> "소두증 위험 크진 않지만 임신초기에 적극 예방해야"

브라질 '임신부, 리우올림픽에 오지 마시길…'
브라질 '임신부, 리우올림픽에 오지 마시길…'
(레시페<브라질> AP=연합뉴스)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브라질이 임신부들에게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방문을 포기하라고 권고했다.
자케스 바기네르 브라질 수석장관은 1일(현지시간) "임신부에 대한 위험이 크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모기가 주요 매개체인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의 두뇌를 손상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까닭에 임신부들이 특별히 경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29일 브라질의 레시페에서 임신 5개월의 한 여성이 슬럼가에 있는 자택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
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소두증 태아 출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의 행동 지침을 잘 따르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적극적인 예방을 당부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일 "중남미 지역에서 최근 소두증 신생아 출산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건당국의 지침을 잘 따르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를 방문하지만 않는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소두증(microcephaly)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기 전부터 존재하던 기형의 일종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 유행 전 1만명당 0.5∼1명(0.01%) 수준이던 소두증 발생률은 최근 지카바이러스 유행 이후 1만명당 20명(0.2%)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카바이러스와 소두증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통계적으로 밝혀졌으나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소두증을 일으키는지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최근 2개월 사이 환자가 발생한 브라질, 콜롬비아, 태국 등으로는 임신부가 여행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임신 초기가 중요하다.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한 임신부 중 60%는 임신 1기(12주 이내)에 지카바이러스에, 14%는 임신 2기(13~16주)에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감염 시기가 특정되지 않는 임산부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보를 토대로 임신 1기와 2기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소두증 발생 위험이 크며 3기(26주 이후)에는 상대적 위험이 낮다고 추정한다.

임신부의 지카바이러스 예방 관련 정보를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 지카바이러스 외에도 소두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 거대세포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림프구성 맥락수막염 바이러스, 매독균, 톡소플라즈마 곤디, 염색체이상, 약물, 알코올, 환경적 독성물질, 두개골유합증, 일부 대사질환 등이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다.

--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 전염 지역을 방문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의료인에게 전염지역 방문사실을 반드시 알리고 감염을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할 수 있다. 여행 2주 이내에 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태아 초음파에서 소두증, '두개내 석회화'가 나타나면 검사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전염지역을 여행하지 않은 임신부는 검사할 필요가 없다.

-- 태아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면 진단은

▲ 양수 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 RNA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태아의 감염을 진단할 수 있다. 국제보고에 따르면 태아 초음파에서 소두증을 진단받은 임신부 2명의 양수에서 지카바이러스의 RNA를 확인한 경우가 있다.

-- 모기 기피제는 태아에게 안전한가

▲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기 기피제 성분(DEET, Icardin, Clove oil, Citronella oil)은 기형유발 가능성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있으면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 임신하지 않은 여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임신을 미뤄야 하나

▲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에 1주일 정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후 바이러스는 혈액에서 제거된다. 이후 임신에서는 태아에게 감염을 유발하지 않는다.

--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모유 수유가 가능한가

▲ 모유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확인된 바 없다. 신생아가 모유 수유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지카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이론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

<지카 비상> "소두증 위험 크진 않지만 임신초기에 적극 예방해야" - 2

junm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10: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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