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국가정보기관 근무한다" 다단계 피해자 등친 사기범

울산지법, 7억 챙긴 사기범에 '징역 6년' 선고
울산지법
울산지법장영은 촬영. 2015년 2월 26일 울산지법 앞에서 촬영한 법원 전경. 전경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가정보기관 근무자 등을 사칭해 범죄 피해자를 또다시 울린 사기범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A(48)씨는 2014년 4월 교도소 복역 중에 만난 사람의 소개로 다단계 유사수신 피해자 B씨를 만났다.

"국가 정보기관에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다단계 유사수신 범인들이 자금을 숨긴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숨긴 자금을 찾기 위해 경비가 필요하다"며 8천6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한 달 뒤 B씨와 같은 처지의 다단계 유사수신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있는 사무실을 찾아가 같은 거짓말을 늘어놨다. "(국가 정보기관이) 투자 피해금 가운데 150억원을 찾았고, 통장 잔고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회원들이 믿도록 유사수신 투자 피해 현황을 소개하는 자료와 미국 국가안보국, 대한민국 검찰총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명의의 엉터리 서류 뭉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피해금을 가져오기 위해 활동자금이 필요하며, 투자 피해금의 10%를 내야 한다"고 꼬드겼다.

울산지법
울산지법장영은 촬영. 2015년 2월 26일 울산지법 앞에서 촬영한 법원 전경. 전경

어떻게든 투자금을 찾으려던 유사수신 피해자 3명은 결국 이 말에 속아 6개월 동안 각각 수십여 차례에 걸쳐 모두 4억7천만원 상당을 은행계좌 등을 통해 A씨에게 보냈다.

A씨는 또 "대기업 재벌 일가"라며 공사업자에게 접근해 "수주를 받도록 하고,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해 주겠다"고 꾀어 3천만원을 챙겼다.

법정관리 중인 회사 관계자에게는 "어머니가 서울에서 사채업으로 대기업과 수조원대의 거래를 한다"며 회사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회생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속여 4천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2015년 5월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중령으로 근무하는데 친분이 있는 대기업 부회장들에게 부탁해 자녀를 취업시켜 주겠다"며 4명으로부터 총 8천만원을 받았다.

울산지법은 2일 A씨에게 사기죄 등을 적용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그는 10년 전에도 사기죄로 같은 법원에서 실형을 받는 등 모두 6차례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국가정보기관에 근무하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다단계 사기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속여 또다시 편취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11:2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