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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비상> 전 지구가 긴장하는데…베네수엘라는 환자수 축소 의혹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신생아에게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를 실제보다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달 29일 지금까지 확인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4천500명이며,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소두증 영아를 출산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전신 마비에 이어 사망까지 유발하는 '길랭-바레 증후군' 질환자는 255명으로 집계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된 질병으로 알려진 질병이다.

<지카 비상> 전 지구가 긴장하는데…베네수엘라는 환자수 축소 의혹 - 2

그러나 다수의 의학 전문가는 경제 위기로 만성적인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 해열제나 모기 살충제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1년 전부터 주간 보건통계 공고를 하지 않고 있어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공식 통계 자료가 없는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인 훌리오 카스트로는 누락된 보건통계 등을 토대로 베네수엘라에서 실제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24만∼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방사선 종양학자로 작년 12월 총선에서 야당의원으로 당선된 호세 마누엘 올리바레스는 "정부가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회 보건위원회 의장인 올리바레스는 이어 "정부가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를 255명으로 집계한 것은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진전된 방증"이라며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좌파가 집권한 베네수엘라 정부와 종종 갈등을 겪는 중도 우파 성향의 콜롬비아 정부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알레한드로 가비리아 콜롬비아 보건 장관은 BLU 라디오에 출연,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면서 "베네수엘라 정부의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 통계는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훨씬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09: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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