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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속 시리아 평화회담 공식 개막…시작부터 험로예고(종합2보)

유엔 특사 "주요국 휴전 논의해야"…반군 "아직 협상 참여 아니다"정부군, 주요도시 인근서 통폭탄 투하 등 공습·IS 테러 등 유혈사태 지속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정부와 반정부 사이의 평화회담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유엔이 선언했다.

하지만 반정부 측에서 여전히 협상 참여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 정부군의 공습과 극단주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테러 등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어 회담 시작부터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공식적으로 회담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데 미스투라 특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반정부 대표단과 회동한 직후 나온 것이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2일 중으로 시리아 정부 대표단 및 시리아 반군 측 대표단인 최고협상위원회(HNC)와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평화회담에서 휴전을 논의하는 것은 나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주요국들이 휴전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대표단이 시리아의 중대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즉각 개선하는데 합의하고 정치적 과정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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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측에서는 그러나 이날 데 미스투라 특사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조치를 제안받고 정부 대표단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회담 개시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HNC 임원인 몬제르 마크후스는 이날 아랍 뉴스채널인 '알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 측은 (우리가 요구한) 유엔 결의 이행에 대해 며칠 내로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어떤 (협상)과정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또한 데 미스투라 특사에게 우리 대표들과의 대화를 협상 과정의 시작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엔은 시리아 정부가 최근 정부군의 봉쇄 작전으로 주민들이 아사 위기에 처해 있는 마다야, 푸아, 카프라야 등에 대한 추가 구호물자 전달에 동의했다고 1일 밝혔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시리아 정부가 평화회담과 관련해 선의를 보이기 위한 조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열렸다가 무산된 시리아 평화회담은 당초 지난달 29일 제네바에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반정부 대표단이 회담 참석의 선제조건으로 내건 요구 사항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다.

반정부 측은 정부가 반군 점령지에 대한 공습 중단과 봉쇄 해제, 인도적 지원 등 유엔 결의 내용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해야 협상에 참여하겠다고 버텨왔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회담 불참을 선언했던 반정부 대표는 일단 지난달 31일 17명의 대표단을 제네바에 파견하고 미스트라 특사를 통해 정부 측에 이 같은 요구를 다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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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시리아에서는 정부군의 반정부 점령지에 대한 공격과 IS의 테러 등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아 '공식 개시'된 회담의 앞길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의 보고를 전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수도 다마스쿠스 남서부 인근의 모아다미야 마을에 정부군의 통폭탄 공격이 이어져 최근 3일간 매일 평균 60개의 통폭탄이 투하됐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 활동하는 반군 측 활동가 아흐마드 모아다마니는 "일요일인 지난달 31일에는 마을 남동쪽에 헬기가 나타나 몇분 간격으로 통폭탄 10개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반군 측은 또한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 인근에서도 1일 새벽까지 정부군의 미사일 공격 등 공습이 10여차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밖에 터키 당국은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에서 최근 수일 동안 정부군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투르크멘족과 아랍계 등 3천600명의 난민이 자국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아파 성지에서 IS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60명 이상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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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hmo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09: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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