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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상열차 검증만 10년 걸려…개통에 감개무량"

신병천 실용화사업단장 "직접 타보면 우수성 느낄 것"

(영종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사업을 추진한 지난 세월은 그야말로 검증과 조율 작업의 연속이었죠"

신병천 한국기계연구원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장은 2007년 단장에 임명되고서부터 이달 3일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개통까지 10년 가까이 자기부상열차 사업에 정성을 쏟았다.

신 단장은 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인고의 시간 끝에 자기부상철도를 개통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기존 어떤 철도차량보다 고급스럽다고 자부하기에 국민 누구나 직접 이용해보면 우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단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독일, 일본에 이어 1989년부터 자기부상철도 기술개발에 뛰어들어 기계연구원이 지난 27년간 중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20여개 기관의 협업을 거쳐 이번에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개통하게 됐다.

자기부상철도는 초고속형과 중·저속형(도시형)이 있다.

한국도 초기에는 초고속자기부상열차 건설에 관심을 쏟았지만 노태우 대통령시절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이 기존 바퀴형 열차로 결정되면서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의 중심을 도시형으로 전환했다.

신 단장은 "실험실에서 연구개발한 성과를 실용화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법·제도적 측면. 기관 간 역할분담을 조정하는 과정이 가장 큰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국토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 총괄 관리를 하고 시범노선 운영은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가 맡았다.

자기부상열차 시스템통합은 기계연구원이, 차량개발은 로템에서, 시범노선 구축은 철도시설공단에서 담당하고, 시운전은 실용화사업단 책임하에 각 기관이 협력했다.

신 단장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건설공사가 2012년 8월 완료되고 원래는 2013년 9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발견된 하자 보완 등으로 개통이 수차례 미뤄지면서 속이 탔다.

특히 2014년 9월 종합시운전을 끝냈지만 같은해 4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인천시가 '완벽한 안전'을 요구하며 준공 승인을 신청하지 않아 보완에 보완을 거듭했다.

신 단장은 "개통이라는 마지막 산을 넘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수평선을 이제 보게 됐다"며 "실제 이용객 반응을 반영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단장은 또다시 마음이 바쁘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기술은 해외 수출에 목표를 두고 개발한 것인데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활발히 뛰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미국 마이애미공항에서 해변까지 30㎞ 구간에 자기부상열차 건설계획이 있다.

우리나라는 기계연구원 원장이 지난해 마이애미 시장을 면담하는 등 접촉을 해왔는데 최근 중국이 마이애미 관계자들을 중국으로 대거 초청해 자기부상열차 시승식을 하는 등 세일즈를 펼쳤다.

신 단장은 "중국이 막강한 자금력과 저가공세로 자기부상열차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국가적으로, 관련 산업계가 힘을 모아 다각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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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no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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