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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 4년 만의 신간…'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2012년 선보인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혜민 스님의 신작이 4년 만에 나왔다.

2일 수오서재에서 출간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혜민 스님이 그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강연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면서 이끌어낸 생각을 담은 책이다.

책에서 가리키는 '완벽하지 않은 것들'은 나 자신은 물론 주위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이 책에서 혜민 스님은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듯이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다"며 "우선 나 스스로만 돌아봐도 여러 가지 부족함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사람 사이 관계 속에서 삐걱거리며 공부나 일 처리도 생각처럼 잘 해내지 못합니다. 게다가 살면서 남들에게 이런저런 상처를 주기도 하고 죄책감이 드는 행동도 하면서 후회를 한다"고 혜민 스님은 고백한다.

다행히 우리 안에는 그런 완벽하지 못한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한 시선이 함께 있다.

"마치 엄마가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를 지켜보는 것처럼 사랑의 눈빛으로 나를 수용하고 바라보는 따뜻함이 우리 내면에 존재한다"고 혜민 스님은 말한다.

책은 '자애', '관계', '공감', '용기', '가족', '치유', '본성', '수용' 등 8가지 주제로 나눠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맞닥뜨리는 상황이나 감정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각각의 장에는 혜민 스님이 직간접적인 경험과 이를 통한 깨달음이 소개된다. 그 뒤를 잇는 스님의 메시지는 짧지만 큰 울림을 남긴다.

'나는 내 길을 잘 가고 있는데 주변에서 자꾸 나를 흔드는 경우가 있어요. 나이를 생각해보라고, 결혼이나 돈, 직장 이야기를 하면서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요. 이럴 때 흔들리지 말고 지금까지 온 길, 뒤도 돌아보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 나아가세요'와 같은 조언은 다른 사람 눈치만 보다 내면의 소리를 잊고 사는 현대인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낸다.

서운한 감정이나 용서하기 힘든 사람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 좌절의 경험 후 용기와 치유가 필요한 이들,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인간 본성을 깨닫고 싶은 이들에 대한 조언도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불교의 추상적 개념을 설파하는 대신 마치 사려 깊은 친구의 조언처럼 친절하게 다가가는 화법이 돋보인다.

'남들이 다 짜장면 먹겠다고 해도 내가 볶음밥 먹고 싶으면 "나는 볶음밥 먹을래요"라고 당당하게 말해도 괜찮아요'라거나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나에 대해 이럴거다, 저럴거다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친 후 쉽게 말 만드는 사람을 보면 짧게 한마디 하세요. "반사!!" 등의 문장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해인 수녀는 책 뒷부분에 수록된 '혜민 스님의 책을 읽고 나서 보내는 편지'에서 혜민 스님이 수녀원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종파를 초월해 스님의 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중략)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생활 속의 잠언들, 근엄하거나 경직된 분위기로 설교하는 종교인이기보다 친구처럼 손잡아주는 다정함과 공감을 끌어내는 따뜻한 인간미 때문일 것'이라며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선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숙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3일 공식 출간되는 이 책은 이미 예약 판매 중에 주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혜민 스님의 신간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300쪽. 1만4천800원.

혜민 스님 4년 만의 신간…'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2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2 0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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