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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원년' 통신사들 마케팅비 8천억 줄였다

송고시간2016-02-02 09:02

KT 11%, LGU+ 5% 각각 축소…SKT도 10% 감소 추정


KT 11%, LGU+ 5% 각각 축소…SKT도 10% 감소 추정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내 통신 3사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첫 회계연도인 작년 한 해 8천억원에 가까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각사 IR 자료에 따르면 KT[030200]는 작년 2조8천132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2014년의 3조1천528억원에 비해 10.8% 감소한 수치로, 전년보다 약 3천400억원을 아낀 셈이다.

KT는 작년 1분기 7천82억원, 2분기 6천742억원, 3분기 6천895억원, 4분기 7천413억원을 마케팅에 투입했다.

KT는 지난 달 29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며 "중저가폰 활성화로 관련 비용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 브랜드 출시로 광고 선전비를 늘린 LG유플러스[032640]도 전체 마케팅 비용은 2014년 2조962억원에서 작년 1조9천987억원으로 4.7% 감소했다. 1천억원에 가까운 돈을 절약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5천38억원, 2분기 4천757억원, 3분기 4천901억원, 4분기 5천290억원을 마케팅에 지출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이 과열되지 않아 재고 자산이 증가했다"며 "시장 침체로 인한 유통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장기 대여금도 늘렸다"고 언급했다.

이날 영업 실적을 공시하는 SK텔레콤[017670]은 작년 마케팅 비용을 10%가량 축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마케팅 비용이 3조5천730억원이었기 때문에 약 3천500억원을 줄인 셈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은 1분기 8천460억원, 2분기 7천400억원, 3분기 7천49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종합하면, 통신 3사는 작년 무려 8천억원에 가까운 마케팅 비용을 줄였다. 이는 2014년 10월 초 단통법이 시행된 후 통신시장에서 무리한 가입자 유치전이 사라진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이 줄고 기기변경이 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 마케팅에 쓰는 비용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며 "마케팅 비용 감소는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마케팅 비용을 아낀 반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단통법 덕분에 통신사가 재미를 봤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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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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