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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부품, 국내서도 '사막 모래폭풍' 테스트 가능

송고시간2016-02-01 16:18

기계연, 날림 모래 및 먼지 시험장비 국산화 성공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사막처럼 모래·먼지가 날리는 환경에서 사용되는 기계류 부품 등의 시험에 필요한 날림 모래 및 먼지 시험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1일 신뢰성평가센터 최병오 박사팀이 모래·먼지가 날리는 환경에서 운용되는 항공, 방산 부품 등 모든 기계류 부품 등의 성능 열화 및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날림 먼지 및 모래 시험장비(Blowing Sand Test Equipmen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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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은 각종 기계류 부품의 시험을 국내에서 할 수 있어 시험 비용 절감과 국산 부품의 핵심기술 해외유출 방지가 가능해졌다며 시험기간도 한 달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기존 날림 모래 및 먼지 시험장비는 가로, 세로 10cm 이하의 소형 부품에 국한돼 있어 국내 건설 중장비 및 군용 장비 제작 업체 등은 부품 시험을 국외 시험기관에 의뢰해 수행해 왔다.

연구진이 개발한 시험장비는 미국 국방부의 군용 규격(MIL-STD-810G) 및 민간항공 규격(RTCA DO-160G) 등의 조건을 바탕으로 최대 풍속 30m/s 이상, 먼지 농도 0∼10.6±0.5g/㎥, 모래 농도 0∼2.7±0.5g/㎥로 제작됐다.

테스트 챔버 룸의 크기는 가로, 세로 1.5m로 제작돼 가로, 세로 1m 크기의 대상품까지 시험할 수 있다.

기계연은 이 장비의 구축 비용은 약 4억원으로 유사한 장비 전체를 수입할 때 필요한 비용 20억원과 비교하면 부대비용을 포함하더라도 약 4분의 1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험대상품 크기에 따라 모래 바람의 유로를 변경, 소형 부품을 시험할 때는 모래를 소량만 사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시험용 모래는 5㎏당 약 80만원에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된다.

최병오 박사는 "날림 모래 및 먼지 시험을 국내에서 할 수 있어 해외에서 시험을 수행할 때 발생한 통관료, 운송료 등 비용과 소요시간을 줄이고 건설 기계 및 방산 장비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험 시 발생하는 잔여 모래 및 먼지의 회수율을 99.9%로 극대화하고 재활용하는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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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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