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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송영한 "승부처 파퍼트 남기고 잠이 안왔다"

송고시간2016-02-01 11:54

16번홀 파퍼트 남기고 마크…다음 날 파세이브로 스피스 따돌려

송영한, SMBC 싱가포르 오픈 우승
송영한, SMBC 싱가포르 오픈 우승

송영한, SMBC 싱가포르 오픈 우승
(서울=연합뉴스)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에서 재개된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제공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16번홀(파4) 파퍼트를 남겨 놓고 숙소에 들어오니 잠이 오지 않았어요."

1일 끝난 아시아투어 골프대회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살아오면서 가장 긴 밤을 보내야 했다.

궂은 날씨가 대회 초반부터 경기를 중단시키더니 마지막 날까지 송영한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송영한은 1월 31일 끝나야 했던 4라운드에서 16번홀(파4) 파퍼트를 남기고 경기 중단을 알리는 신호를 듣고 숙소로 향했다.

송영한은 우승을 확정한 뒤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그 퍼트를 남겨 놓고 잠을 자려고 하니 암이 걸릴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 퍼트를 넣지 못했으면 송영한은 보기가 됐고, 같은 시간 조던 스피스가 18번홀(파5)을 버디로 끝내고 나갔기에 2타차의 리드는 사라지고 동타가 될 수 있었다.

티샷 하는 송영한
티샷 하는 송영한

(서울=연합뉴스)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에서 재개된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송영한이 티샷을 하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제공 >>

송영한은 "그 파퍼트 거리가 3.5m 정도 됐고 오르막이었는데 다행히 라인이 없었다"며 "하지만 잔디가 역결이어서 자칫하면 실수가 나올 수 있어 긴장됐다"고 말했다.

"어차피 이번 대회에는 톱10만 하자고 목표를 세웠다"는 송영한은 파퍼트를 넣으면서 "모르겠다. 운에 맡기자"라고 생각했다.

송영한은 스피스의 추격을 18번홀에 가서야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어차피 스피스는 세계 1인자다. 나는 져도 본전"이라고 되뇌었지만 "마지막 홀 우승 퍼트 때는 너무 떨렸다"고 털어놓았다.

송영한은 "올해의 목표가 우승이었는데 뜻밖에 첫 대회에서 나왔다"며 "우승을 했으니 올해 목표는 3승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송영한은 4일 개막하는 레오팰리스21 미얀마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미얀마로 향했다.

일본투어를 병행하는 송영한은 "일본 대회 일정과 겹치지 않는다면 매경오픈 등 한국대회에 최대한 많이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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