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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중국식 남중국해 공항 표기 베트남 항의로 수정

송고시간2016-02-01 11:25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중국이 건설한 남중국해 인공섬 공항에 대한 중국식 표기를 베트남의 항의를 받고 수정했다고 중국 매체가 베트남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일 베트남통신(VNA) 등을 인용, ICAO가 최근 베트남 정부의 항의를 수용해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비행정보구역(FIR) 지도에 있는 비행장 표기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ICAO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서 중국이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를 메운 인공섬의 비행장을 영어로 '융수 비행장-싼사(YongShu airport-Sansha)'로 표기했다.

또 FIR 지도에 하이난(海南)성의 싼사(三沙)시도 중국어로 표기했다.

싼사시는 중국 정부가 2012년 7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와 스프래틀리제도 등을 묶어 만든 행정구역으로 1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ICAO 소재국인 캐나다 주재 대사관을 통해 "베트남은 쯔엉사군도와 호앙사군도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항의하며 FIR 지도 표기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ICAO 의장은 베트남 민항국에 서한을 보내 수정이 이뤄졌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어떻게 수정됐는지는 베트남, 중국 언론 모두 명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항공전문 잡지인 '항공지식'의 왕야난(王亞男) 부편집장은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공항 표기가 없다면 다른 국가의 항공기들이 식별할 방법이 없다"며 "베트남의 이런 행위는 국제민간항공 분야 협력과 운항 안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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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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