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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항공자위대, 남방배치 본격화…난세이제도 방면

송고시간2016-02-01 11:58

중국 견제 강화 … 기본 전력 규슈·오키나와 남진·비행단 발족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등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동중국해 인접 난세이(南西)제도에 항공전력을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에 나섰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DN)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일본 남부에서 대만 북부에 이르는 길쭉한 난세이 제도에 대한 위협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하려고 기본전력을 남진시키는 것을 시사한다고 디펜스뉴스는 풀이했다.

이 매체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최근 오키나와 나하(那覇) 기지 F-15 전투기 배치 대수를 기존의 20대에서 40대로 늘리고, 이를 담당하는 제9 비행단도 발족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나하기지에서의 전투기 긴급발진은 441차례로 중국이 동중국해 일대에 방공식별권을 설정(2013년 11월)하기 전인 2012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디펜스 뉴스는 덧붙였다.

일본 군사 전문가인 영국 워릭대학의 크리스토퍼 휴즈 교수는 "항공자위대 전력을 규슈와 오키나와 쪽으로 남진시킨 것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진격에 맞서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그랜드 뉴스햄 일본전략연구포럼 선임연구원도 동중국해 방면으로 항공자위대 전력을 이동한 것은 중국 항공기의 수시 침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점에서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항공자위대가 센카쿠 열도에 인접한 다른 도서에도 전투기들을 전방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햄 연구원은 이어 "센카쿠 열도 인접 도서에 전투기를 전방배치하는 것은 작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자위대가 난세이 제도에 군사력을 배치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는 요나구니(與那國)섬에 지상군(연안감시대)을 배치하려는 구상과 함께 장기간 미뤄져 온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방산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바센트 인터내셔널'(Avascent International)의 스티븐 게냐드 대표도 난세이에 항공전력을 재배치한 것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한 좋은 구상이라면서 "그러나 계속 증가하는 감시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게냐드 대표는 이어 지난 1990년 무렵에 제작된 미 공군의 F-15기종을 토대로 한 F-15J 기종은 타격 임무를 위주로 하는 것이어서 현 상황에서 나하 기지에 증강배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항공자위대는 올해 1천350억 엔(1조 3천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6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고 노후화된 F-2 전투기 개량사업과 F-35기 국내 조립사업 등도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모두 42대의 F-35기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4대는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생산공장에서 나온 기종을 인수하고, 나머지는 38대는 국내에서 조립생산한다. 일본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4대 가운데 1번기를 연내 항공자위대에 인도할 예정이다.

일 항공자위대, 남방배치 본격화…난세이제도 방면 - 2

또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독자 개발해 지난달 말 공개된 첫 스텔스 전투기 시제기(ATD-X)를 시작으로 이 '6세대' 기종의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 F-2와 F-15기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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