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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옥 "태평무 원무 훼손되지 않도록 올곧게 전승하겠다"

송고시간2016-02-01 10:37

제92호 '태평무'의 보유자로 인정 예고…이의 없으면 30일 후 확정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문화재청이 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의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양성옥(62) 씨는 "태평무의 원무가 훼손되지 않도록 올곧게 전승하겠다"고 말했다.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는 명예보유자였던 강선영 선생이 지난달 21일 별세하면서 보유자와 명예보유자가 모두 없는 상태다. 보유자는 약 3년간 공석인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 공고해 의견을 수렴한 뒤, 별다른 이의가 없으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보유자 인정을 확정한다.

'태평무'는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마음을 담은 춤으로, 경기도 무속(巫俗)에서 비롯된 춤과 음악을 바탕으로 고(故) 한성준 등 예인들이 재구성해 전승되고 있다.

'근대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은 왕십리 당굿에 독특한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창안한 태평무를 손녀 한영숙과 제자 강선영에게 가르쳤다.

양성옥 씨는 1980년 강선영 문하에 입문해 태평무를 배웠으며, 1996년 5월 태평무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된 뒤 20년간 태평무의 보존과 전승에 힘썼다.

문화재청은 양 씨가 장단 변화에 따른 춤사위의 표현과 이해가 뛰어나고, 오랫동안 전승 활동을 해 리더십과 교수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 씨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아직 확정 발표 전이어서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생전 강선영 선생님은 인간문화재가 세상을 뜨면 원무가 훼손된다며 저뿐 아니라 모든 제자에게 제대로 전승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한성준 선생님의 원무가 왜곡되지 않도록, 강선영 선생님의 유지를 이어받아 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무용은 어떤 춤의 기법을 이수했다고 해서 완전한 것이 아니며 오랜 숙련을 통해 체득하고 감득해야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며 "그 분야의 지식을 얼마큼 갖고, 춤사위를 얼마나 연구하느냐에 따라 전승 능력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 교육대학원에서 무용교육을 공부한 양 씨는 국립무용단 지도위원, 서울예술단 무용감독, 제주도립예술단 안무자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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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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