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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美 도발에 핵능력 등 군사력 강화로 맞서야"

송고시간2016-02-01 10:33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군 구축함의 남중국해 일대 항행을 '도발'로 규정하면서 "핵반격 능력을 포함한 군사력 강화로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일 "국방건설 강화로 남중국해에서의 미국의 도발에 맞서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새해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를 앞두고 이뤄진 미군의 도발은 우리에게 군비(국방예산) 증가율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면서 경기 하강 압력에도 국방건설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국방예산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가 채 안 돼 미국 수준(4%)에 한참 못 미친다"며 미국 수준이 되기 전까지는 국방예산 증가율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특히 제2차 핵타격(핵반격) 역량 건설을 포함해 전략타격 능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며 중국이 미국, 러시아의 핵위협 능력에 근접하기 전꺼지는 미국이 '딴 마음'을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남중국해에서의 도발은 중국의 항의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 중국은 단기간에 미국을 억제하는 수단에 한계가 있고 군사력 발전에는 십수년 또는 더 긴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신문은 "중국의 군사력이 강해지는 때가 되면 남중국해상에서의 미국의 발언권은 다른 역외국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미·중간 상호존중도 훨씬 수월하게 실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해군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는 지난달 30일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에 속한 트리톤 섬의 12해리(약 22㎞)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중국의 법률을 멋대로 위반했다"고 반발하면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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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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