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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랑코 롯데 코치 "플레잉코치로도 뛰고 싶어"

송고시간2016-02-01 10:09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살아 있는 본보기'

훌리오 프랑코 롯데 2군 타격코치
훌리오 프랑코 롯데 2군 타격코치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2군) 타격코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훌리오 프랑코(58) 코치가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6.2.1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changy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2군) 타격코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훌리오 프랑코(58) 코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그는 "좋은 선생님 밑에 나쁜 학생은 없다"는 말로 롯데 지도자로서 성공을 자신했다.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롯데 퓨처스 타격코치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그는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는 말로 운을 뗐다.

프랑코 코치는 "한국에는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승엽, 김기태 등의 좋은 친구들이 많다. 좋은 선수들을 가르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 코치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좋은 팀이고 좋은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기에서 오랫동안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58년 출생한 프랑코 코치는 야구를 시작한 지 약 4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인 야구챌린지(BC) 리그에 속한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스에서 거의 무보수로 감독 겸 선수로 뛰었던 프랑코 코치는 올 시즌에는 롯데의 타자 유망주들과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관중도 별로 찾지 않는 2군 구장에서 땡볕 속에서 오랜 시간 경기를 해야 하는 불편함도 그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는 플레잉코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프랑코 코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나는 플레잉코치로 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다시 기회가 온다면 다시 선수로 뛰고 싶다. 왜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선수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프랑코 코치의 꿈은 66세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홈런(48세 254일·2007년),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46세 308일·2006년) 기록을 보유한 프랑코 코치는 그날을 위해 여전히 몸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프랑코 코치는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빅리그에서 23시즌 동안 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8년), 애틀랜타(6년), 텍사스 레인저스(5년) 등 8개 팀에서 뛰었고 통산 타율 0.298, 홈런 173개, 안타 2천586개, 1천194타점을 남겼다.

세 차례 올스타로 뽑히고 1991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그는 2007년 5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초 랜디 존슨으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내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웠다.

독특한 타격폼에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무거운 배트를 사용하면서도 정교한 교타자로 이름을 날린 프랑코 코치는 약물의 시대로 불리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중반까지 약물에 의존하지 않은 선수 중의 하나였다.

프랑코 코치는 약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열어젖혔다. 그는 담배와 술은 물론 탄산음료조차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나에게 주어진 삶은 단 한 번이고, 나는 오래 살고 싶다"고 웃으며 말한 뒤 "어릴 때부터 몸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한 힘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코 코치 영입이 기대를 낳는 것도 그래서다. 프랑코 코치는 단순히 선수들의 실력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의 의식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다.

프랑코 코치는 "선수들을 가르치는 데는 자신이 있다. 좋은 선생님 밑에 나쁜 학생은 없다"면서 "좋은 선생이 되려면 학생 역시 선생의 말을 따라야 한다. 내가 가르치는 것을 학생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그 학생을 이끄는 능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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