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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교육 강조 미 대학 "운동 열심히 해야 학점 준다"

송고시간2016-02-01 09:39

오럴 로버츠대 "신입생에 피트니스 기기 착용 의무… "체육 필수 이수 과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지덕체(智德體)'를 강조해 온 미국의 한 대학이 과학적으로 계측한 학생의 운동량을 학점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에 올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지역지 털사 월드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에 있는 기독교 대학인 오럴 로버츠 대학은 지난해 가을 입학한 신입생 900명에게 평소 운동 상태를 추적·점검할 수 있는 건강·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의 착용을 의무화했다.

미국 TV 목회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오럴 로버츠 목사(작고)가 세운 이 대학은 설립 당시부터 전인 교육을 위한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체육을 학점 이수 필수 과목으로 선정했다.

오럴 로버츠 대학은 웨어러블 업체인 '핏빗'(Fitbit)과 공동으로 학생 개개인의 운동량을 축적·계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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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을 착용한 학생들의 운동량은 학교의 컴퓨터 서버에 그대로 저장돼 체육 과목 학점 결정의 근거로 활용된다. 학생이 어디에 있건 핏빗을 차고 있다면 운동 정보는 학교 서버로 이관된다.

그간 학생들이 손으로 써내거나 보고서로 작성한 운동량 수치를 일일이 학교 서버에 옮겨야 했던 교수와 교직원들이 새 시스템의 도입으로 일손을 한결 덜게 됐다고 털사 월드는 소개했다.

또 학기말 2.4㎞ 달리기 기록으로 학생들의 운동 상태를 체크하던 학교도 더욱 체계적으로 매주 운동량을 살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 대학이 신입생들에게 제시한 하루 할당 운동량 또는 건강 유지 수치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학생에 따르면, 학생들은 하루 1만보를 걸어야 한다. 또 필요한 심장박동수 수준을 유지하려면 매주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도 해야 한다.

학생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에덴 왓슨은 "신입생 대부분이 '멋진 일'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했고, 철저하게 운동량을 점검하는 일이 처음이라던 크리스천 몬샐브는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체육관으로 가서 목표치를 마무리한다"고 답했다.

그 덕분에 몬샐브의 안정시 심박수는 입학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한다.

윌리엄 윌슨 오럴 로버츠 대학 총장은 "학생들이 건강한 정신과 육체, 지혜를 지니도록 우리 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교육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대학 책임자인 마이크 매슈스는 "우리 학교는 미국에서 가장 건강하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이라면서 "어느 대학도 우리와 같은 시스템을 시행하지도 않고, 도입할 능력도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학교 측은 자료를 계속 모으면 학생들의 운동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관계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치솟는 의료비에 직면한 미국 기업들도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직원들에게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건강 웨어러블 기기를 직원들에게 나눠준 업체가 2013년 2천 곳에서 2014년 1만 곳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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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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