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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주, 현대상선 자구안 제출 소식에 급등(종합)

송고시간2016-02-01 11:00

현대상선, 유동성 개선 기대…현대증권·엘리베이터도 강세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011200]이 최종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현대그룹주가 1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오전 10시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보다 14.56% 오른 3천265원에 거래됐다.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대증권[003450] 즉시 공개 매각과 대주주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 등을 포함한 긴급 유동성 자금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한 자구안을 지난 29일 채권단에 제출했다.

부산신항만 터미널 등 자산 추가 매각에 대한 계획도 자구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제출된 자구안을 바탕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상선은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급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오너의 사재 출연까지 포함한 자구안이 제출됐다는 소식에 긴급 유동성 확보 및 채무 연장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모양새다.

지난해 매각 불발 이후 불확실성 리스크가 커졌던 현대증권도 재매각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현대증권은 이 시각 현재 5.96% 상승한 5천690원에 거래됐다.

현대증권은 작년 그룹의 자구계획 일환으로 매물로 나왔으나, 인수를 추진하던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 코리아로부터 지분 계약 해제 통보를 받으면서 결국 매각이 불발됐다.

다시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찾을 경우 그룹 차원의 유동성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자금 조달 우려 등으로 같이 약세를 면치 못했던 현대엘리베이터[017800]도 자구안 제출 소식에 3~4%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현대상선은 현대아산 주식 808만여주를 현대엘리베이터에 처분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373억여원이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자사가 보유한 현대증권 주식을 신탁담보로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327억여원을 차입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보유 자산을 매입하는 작업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상선발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대상선의 부채 규모가 6조원대에 달하는 만큼 회생 가능성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많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말과 7월 말 각각 2천208억원과 2천992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해 유동성을 긴급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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