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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꼬이는 시리아 평화협상…반군 "협상팀 철수할 수도"(종합)

송고시간2016-02-01 03:41

협상 난항 속 IS 테러로 60명 사망해 '책임론' 가열유엔 시리아 특사, 1일 정부·반군과 따로따로 회담키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시리아 내전 종식을 목표로 지난 29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제3차 시리아 평화회담이 정부와 반군의 좁혀지지 않는 갈등에 대규모 테러 사건까지 겹쳐 더욱 꼬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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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측 대표인 '최고협상위원회'(HNC) 대표단은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평화회담을 소집한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와 처음으로 만나 회담 참여 여부를 조율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미스투라 특사는 시리아 정부, 반군, 유엔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3자 대화에 대한 합의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대신 1일 오전 시리아 정부 대표단과, 오후 HNC 대표단과 각각 양자회담을 따로 열기로 했다고 미스투라 특사는 밝혔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HNC 지도자인 리아드 히잡은 이날 대표단과 미스투라 특사의 회동 직후 성명을 내 정부군과 러시아가 반군 장악 지역을 계속 폭격하고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전달을 방해한다면 평화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히잡은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와 정부의 동맹들이 시리아 국민의 권리를 계속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대표단은 제네바에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협상팀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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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C의 협상팀 대표인 바스마 코드마니도 미스투라 특사와의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큰 진전이 있다는 약속을 받고 제네바에 왔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 우리는 정치적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요 반군세력 중 하나인 자이시 알이슬람(이슬람군대)의 고위지도자인 모하메드 알루시는 로이터 통신 등을 통해 1일 제네바에 도착해 협상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누가 이 나라를 파괴하고 난민을 발생시키는 테러리스트인지 세계 만방에 보여줄 것"이라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아파 성지에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60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테러 사건이 발생해 가뜩이나 평행선을 달리는 평화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다마스쿠스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음에도 시리아 내무부는 "이번 테러는 반군과 테러리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반군 측에 화살을 돌렸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자파리 유엔 대사도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는 유혈사태를 끝내고 국민의 고난이 멈춰지기를 바란다"고 주장하면서 "HNC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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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난항을 겪는 평화협상에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적극적인 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협상 당사자들이 당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시리아 국민을 이번 논의의 핵심에 둘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정부와 반군) 양측이 지금 시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라며 IS의 테러에 개의치 말고 평화회담을 계속하고 시리아 주민들에 대한 구호품 지원을 늘리라고 호소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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