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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정부단체 "정부의 봉쇄 해제 없이는 협상 못해"

송고시간2016-02-01 01:10

반군 점령지 내 식량 지원 트럭 진입 허용 요구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반정부 단체가 시리아 정부의 반군 점령지 내 봉쇄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리아 평화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시리아의 주요 반정부 단체 연합 모임인 '최고협상위원회'(HNC) 대변인 살렘 알메슬레트는 전날 시리아 평화회담이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정부가 반군 장악 지역에서 봉쇄를 해제하지 않고 로켓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협상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우선순위는 고통을 겪는 시리아인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라며 "식량 지원 트럭이 봉쇄 지역에 진입하는 안을 포함한 우리의 요구 조건이 이행된다면 우리는 선의의 표시로 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제네바에서 만난 기자들에게도 "굶어 죽어가는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식량이 지급되길 바란다. 시리아 교도소에 갇힌 여성들이 풀려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와 만나 이같은 내용의 평화협상 재개 조건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HNC 조정자인 리아드 히자브도 제네바에 오지는 않았지만, 온라인에 성명을 내고 "(시리아) 정권이 이러한 (봉쇄) 범죄를 계속한다면 HNC 대표 사절단의 제네바 체류는 정당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근거지를 둔 HNC는 반군 점령지에 대한 정부군의 공습과 봉쇄 중단, 인도적 지원 허용 등을 회담 참석 조건으로 내걸었다.

애초 HNC는 회담 참석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대표단을 제네바로 보내지 않기로 했다가 30일에야 협상단을 제네바로 보냈다.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에 의해 소집된 이번 3차 성격의 시리아 평화 회담은 제네바에서 1주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2012년 6월의 1차 평화회담(제네바Ⅰ)과 2014년 1∼2월의 2차 회담(제네바Ⅱ)이 잇따라 개최됐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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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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