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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샌더스 돌풍 뒤에는 '백인의 분노' 있다

송고시간2016-01-31 23:51

뉴욕타임스, 두 후보 지지자 인터뷰 통해 보도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공화당)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민주당·버몬트)의 돌풍이 이어지는 데는 '백인의 분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는 아이오와 주 코커스를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트럼프 지지자 및 샌더스 지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와 샌더스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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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와 샌더스 지지자는 백인 위주이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다. 또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민주당)을 불신하는 것도 같다.

인터뷰에서 두 그룹의 유권자들이 지금의 정치에 분노하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이 신문이 CBS뉴스와 공동조사한 결과에서도 백인 공화당원의 40% 이상이, 백인 민주당원의 약 30%가 정치에 대한 분노를 표출해 이전보다 확연히 높아진 것을 보여줬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흑인보다, 소속정당별로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분노가 컸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자와 샌더스 지지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만이 미국의 정치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후보와 달리 트럼프와 샌더스는 현재 정치에 진 빚이 없는데다 정치자금 후원단체인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도 없어 개혁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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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그룹과 샌더스 지지자 그룹 간에는 차이도 나타났다.

우선 트럼프 지지자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거나 수입이 낮은 유권자가 많지만, 샌더스 지지자는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대졸 젊은 층이 많다.

또 미국의 문제를 키운 책임과 관련해 트럼프 지지자는 기존 정치인과 불법 이민자, 테러리스트를 꼽은 데 비해 샌더스 지지자들은 대형은행과 경제적 불평등을 공격했다.

두 그룹은 힐러리 전 국무장관에 대해 나란히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이유는 달랐다.

트럼프 지지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인 데 비해 샌더스 지지자들은 정직하지 못하다고 공격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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