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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여야 회동 제안에 與 "김종인 사과없인 못만나"

송고시간2016-01-31 20:22

원유철 "때려놓고 사과도 없이 약도 안주면서 왜보자고 하나"더민주 "사과 요구 응할 이유 없다"…사실상 회동 불발


원유철 "때려놓고 사과도 없이 약도 안주면서 왜보자고 하나"
더민주 "사과 요구 응할 이유 없다"…사실상 회동 불발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홍정규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다음 달 1일 여야 지도부가 함께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 파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와 기존 합의 사항 이행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거부했다.

정 의장은 31일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해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한 여야 입장 타협을 위해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참석한 '2+2 회동'을 양당에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지난 29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등의 국회 처리 무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회동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합의 사항의 이행, 즉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처리가 선행돼야 여야 회동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아무런 조치도 안 했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만날 수 있겠느냐"며 "만나기만 하면 뭐 하느냐. 또 합의를 파기할 거라면 만날 필요가 없다. 이에 대한 사과와 합의사항 이행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합의를 파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여야 합의서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지, 장난삼아 합의서를 쓰는 게 아니다"며 "사람을 일방적으로 때려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치료하라고 약도 보내지 않고 또 보자는 게 말이 되느냐.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원샷법을 처리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선거법이 더 시급한 법인 만큼 두 법을 동시 처리하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원내대표의 사과 요구 등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정 의장이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동은 현재로선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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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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