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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좌한 여야 원내대표, 서로 "안녕 못하다"며 '네탓'

송고시간2016-01-31 12:27

원유철 "김종인, 양당 합의 깨"…본회의 무산 책임 돌려이종걸 "균형잃은 합의였다…불법상태 선거구 회복 먼저"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쟁점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고 나서 협상을 주도했던 여야 원내대표가 31일 MBC 시사프로그램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마주앉았다.

새누리당 원유철·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를 향해 "두 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사회자가 운을 떼자 이 원내대표는 "안녕하지 않습니다"고, 원 원내대표도 "별로 안녕하지 못합니다"고 답했다.

원·이 원내대표가 안녕하지 못하다고 한 이유는 본회의 무산의 '후폭풍'이 여전하기 때문이지만, 너나 할 것 없이 책임은 상대 당에 돌렸다.

원 원내대표는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날카롭게 긁었다. 양당 원내대표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난 23일 합의문을 김 위원장이 뒤집으면서 '휴짓조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은 경제 전문가신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그런 분이 어떻게 선거법(선거구 획정안)을 먼저 하자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한 법안부터 처리하고, 이어서 양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협상을 통해 선거구를 획정하자고 했는데, 김 위원장께서 갑자기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깼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그렇게 돼 있지만"이라고 원 원내대표의 지적을 일정부분 인정하면서도 "균형을 잃은 합의였던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불법 상태가 돼 있는 선거구가 없는 상태, 이것을 회복하는 선거법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난제 아니겠느냐"며 "그것을 뒷전에 두고 우선 이것(법안 처리)을 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옳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가 요구하는 "탄소법(탄소소재 융복합기술개발·기반조성지원법)이라든지 최저임금법 두 가지를 병행적으로 합의를 (새누리당이) 균형 있게 해 줬으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과 관련해선 "김 대표께서 호칭했던 권력자가 (박근혜) 대통령이라면 사실과 다른 게 많다"며 김 대표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에둘러 표현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가칭)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당이) 어느 정도 체계가 갖춰지고 틀이 만들어지면 여러 가지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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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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