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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리, '센카쿠 국유화' 당시 日에 중국과 사전협의 요청"

송고시간2016-01-31 11:45

힐러리 이메일에 등장…캠벨 당시 차관보 "국유화 결정에 중국측 격노"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2012년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국유화 선포에 앞서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일본측에 중국 정부와 사전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공개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외무장관의 이메일에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외무성 간부는 중국이 최종적으로는 일본의 국유화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을 미국측에 제시했다는 것도 이메일에 기록돼 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의 인식차가 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을 미국측이 우려했다는 내용도 나와있다.

이런 내용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관 재직시 사적 메일 주소를 공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미국 국무부가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약 1천통의 이메일 가운데 한통에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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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일은 커트 캠벨 당시 국무부 차관보가 2012년 9월 3일 복수의 미국 정부 고위관리들에게 보낸 것으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전달(포워딩)됐다.

메일에 따르면 2012년 8월 캠벨 차관보가 방일했을 때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당시 외무성 차관 등에게 국유화와 관련해 중국측과 사전협의를 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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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은 사사에로부터 국유화 방침을 전달받았다면서 "일본 정부는 (국유화) 결론을 내렸고, 중국측은 격노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사에씨는 중국이 실제로는 (국유화)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용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메일에 적었다.

그러면서 캠벨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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