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美대선 첫 관문 '아이오와 결전' D-1…피말리는 '초접전'

송고시간2016-01-31 19:00

마지막 여론조사서 힐러리-트럼프 오차범위내 우세…"이메일에 1급비밀" 여파 주목 '아웃사이더' 샌더스·트럼프 반란시 경선 레이스 '마라톤' 된다


마지막 여론조사서 힐러리-트럼프 오차범위내 우세…"이메일에 1급비밀" 여파 주목
'아웃사이더' 샌더스·트럼프 반란시 경선 레이스 '마라톤' 된다

(디모인<美 아이오와주>=연합뉴스) 신지홍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州) 코커스(당원대회)가 31일(현지시간) 로 꼭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아이오와 결전'을 시작으로 대선일인 오는 11월8일까지 9개월여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억만장자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 등 워싱턴 기성 정치권과 거리를 둔 '아웃사이더'들의 돌풍이 압도하면서 이번 선거 레이스는 역대 어느 경선에 못지않은 흥행을 누려왔다.

또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더라도 첫 여성(힐러리), 첫 무소속 사회주의자(샌더스), 첫 '비(非) 정치 기업인'(트럼프), 첫 쿠바계(크루즈) 등의 기록을 세우게 되는 이색 대결이기도 하다.

美대선 첫 관문 '아이오와 결전' D-1…피말리는 '초접전' - 2

인구 310만 명에 불과한 아이오와 주에서는 당일 오후 7시(미국 중부시간, 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까지 1천680여 개의 기초선거구(precinct)마다 지정된 장소로 유권자들이 모여 당 후보를 선택한다.

이날 경선을 통해 가져갈 수 있는 대의원의 수는 민주 52명·공화 30명에 불과하지만, '아이오와 결전'은 8일 뒤 열리는 뉴햄프셔 주와 함께 대선 전체 승부의 방향을 가를 수 있는 '풍향계'로 불린다.

이날 현재 판세는 오차범위내 예측불허의 대혼전이다.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가 이날 발표한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26∼29일·민주-공화당 코커스 참여자 각 602명) 결과 민주당 유력주자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선두주자인 트럼프가 양당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라 여전히 승부를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먼저 민주당을 보면 클린턴 전 장관이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42%를 얻은 샌더스 의원을 3% 포인트 차로 앞섰다.

美대선 첫 관문 '아이오와 결전' D-1…피말리는 '초접전' - 3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28%를 얻어 23%를 기록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5%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사람 다음으로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15%로 3위를 달렸다.

샌더스 의원과 트럼프가 만약 아이오와 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뉴햄프셔까지 쓸어담으면서 판세는 예측불허의 장기전으로 갈 공산이 농후하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가 코커스 사흘 전인 30일 힐러리가 국무장관 재임 중 사용한 개인 이메일에서 '1급 비밀'이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그녀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최종 수사 결과는 오는 7월 이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여 그녀가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이메일 스캔들'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마저 제기된다.

아이오와 주의 민심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유세장인 아이오와 주 에임스의 아이오와 주립대학 현장에서 30일 만난 루이스 로서는 "힐러리는 국무장관과 상원의원을 거치며 많은 국정 경험을 쌓아왔다"며 "타협의 경험과 입법활동 등은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자격"이라고 말했다.

美대선 첫 관문 '아이오와 결전' D-1…피말리는 '초접전' - 4

그는 "샌더스 의원도 대단한 사람이지만 그가 본선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디모인행(行) 델타 항공 여객기에서 만난 50대 여승무원 낸시는 자신이 공화당 지지자라면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며 '신뢰'의 문제를 제기했다.

크루즈 의원의 유세장인 에임스의 게이트 호텔 가든룸에서 만난 릭 셰프턴(58)은 "그는 강한 보수주의자고 그가 말하는 것을 지킬 사람"이라면서 "크루즈가 이번 코커스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 트럼프는 약해질 것이고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 주자들은 30∼31일 아이오와 주 곳곳을 훑는 저인망식 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 크루즈 의원은 31일 오후 주도인 디모인을 찾아 대대적 세몰이에 나선다.

美대선 첫 관문 '아이오와 결전' D-1…피말리는 '초접전' - 5

shin@yna.co.kr

sim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