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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엄마' 김선영 "러브라인요? 키스신 달라 졸랐죠"

송고시간2016-01-31 14:00

"연극 연출가 남편 러브 라인 좋아해"…'쌍문동 태티서' 수다로 대화 갈증 풀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tvN '응답하라 1988'은 아이들의 로맨스뿐 아니라 '중년의 사랑'도 그렸다.

남편과 사별한 선우 엄마와 아내와 사별한 '봉황당 최씨' 최무성이 서로 빈자리를 채워주며 따뜻한 하나의 가정을 꾸리게 된 것.

불현듯 다가온 늦깎이 사랑에 선우 엄마 김선영은 아들 눈치, 동네 사람 눈치 보며 손사래를 쳤지만 결국 "날씨도 추운데 이제 고마 같이 살자"라는 무뚝뚝한 프러포즈를 수락했다.

'성님'들의 놀림에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치던 선우 엄마와 달리 최근 만난 배우 김선영은 "러브라인 너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선우 엄마' 김선영 "러브라인요? 키스신 달라 졸랐죠" - 2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응답하라 1988' 종영 인터뷰를 가진 그는 "감독님한테 막 키스신 좀 달라고, 시청자 정서를 고려해 키스는 안하고 뽀뽀만 할테니 키스신 달라고 했는데 안 주셨다"고 털어놨다.

연극 연출자인 남편이 러브라인을 불편해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엔 "일반 가정에서는 그럴 수 있는데 둘 다 연극을 하는 우리 집에서는 그런 게 없다"며 "남편도 선우엄마와 봉황당의 로맨스를 재밌게 봤다더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의 연출 신원호 PD가 엄마 역을 맡은 세 배우에게 특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한 건 이른바 '평상신'. 평상에 모여 앉아 이런저런 넋두리를 하는 정감 어린 모습이 이 드라마의 핵심 정서이기 때문이었을 테다.

"언니들이랑 마주 앉아 마늘을 까는데 미란언니가 '선영아, 니 인생은? 니 인생도 한 번이야'라고 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대사를 듣는데 갑자기 정말로 울컥하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NG를 낼 수도 없고 해서 '마늘이 와 이리 맵노'라고 애드리브를 했는데 남편이 그 장면을 '응팔' 최고의 장면으로 꼽아요."

남편과 연기 취향이 똑같아 그의 칭찬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선우 엄마' 김선영 "러브라인요? 키스신 달라 졸랐죠" - 3

20년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두달 넘게 연습하고 날마다 상대배우와 호흡을 맞춰온 그에게 상대적으로 연습 기간도 짧고 배우들끼리 스킨십도 적은 드라마 촬영장은 낯설었다. 그는 '쌍문동 태티서'의 두 언니에게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첫 촬영때 제 촬영 분량을 마치고 가려는데 미란언니가 나타나서 '집에 갈거야∼?' 하더라고요. 절대 가면 안될 것 같은 표정과 말투였어요.(웃음) 그래서 촬영장 옆 벤치에서 한참 수다를 떨었어요. 조금 이따가 일화언니가 집에 가려고 하길래 '언니 집에 갈거에요?'했죠. 이후엔 셋 다 촬영이 없을 땐 시내에 가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었고요. 작품과 관련된 대화의 갈증을 두 언니가 다 풀어줬어요. 그게 정말 고마워요."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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