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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논쟁에 행보 엇갈린 호주 전총리 남매

보수파 애벗, 동성애자 여동생으로부터 공개 비판 받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동성결혼 허용을 둘러싸고 호주의 전직 총리 남매가 서로 상대 진영의 최전선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높여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토니 애벗(58) 전 총리와 그의 막내 여동생인 크리스틴 포스터.

애벗 전 총리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젊어서는 신부가 되려고 신학교를 다닌 적이 있고 동성결혼에 강하게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애벗은 29일(미국시간) 예정된 보수 기독교 단체 '자유수호연맹' 행사 연설에서는 전통적인 결혼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미리 연설문을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벗은 전통적인 결혼이 언제나 결혼의 본질이고 한 가정의 핵심이라며 이 같은 결혼제도를 온전히 후대에 물려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애벗은 또 "정책입안론자들이 사람들의 개인적 선택을 재단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더 큰 공동체에 중대한 결과를 끼치는 만큼 가족의 훼손에 무관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애벗은 전통적인 가족은 인간이 고안해 낸 최고의 사회복지제도라는 존 하워드 전 호주총리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벗은 여성 형제 2명이 이혼했고 지금은 각각 새 이성 및 동성 파트너와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결혼생활로 자신이 곤란을 겪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애벗의 발언이 알려지자 포스터는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빠의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견해를 공개 비판하면서 호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유명한 동성결혼 옹호자인 포스터는 "동성 커플의 결혼을 허용한다고 결혼제도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동성결혼 옹호자들은 전통결혼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또 "결혼은 우리 사회에 이익이 된다. 더 많은 결혼이 이뤄지면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이유"라고 주장했다.

앞서 포스터는 애벗이 자유수호연맹 행사에서 연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놀라움과 함께 실망감을 표시한 바 있다.

애벗은 동생의 주장에 대해 아직 공개적으로 대응하지는 않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한편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이날 동성결혼 안건이 국민투표에서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는다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성결혼 논쟁에 행보 엇갈린 호주 전총리 남매 - 2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1/29 16: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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